이번에 NH증권이 마련한 프로그램은 신용등급 상위 건설사들의 신용 및 미분양 아파트를 담보로 ABS를 발행, 유동화해 건설사의 연쇄부도 우려를 막겠다는 취지의 대안책이다.
물론 구체적인 금리조건 등은 맞춰야겠지만 연기금과 은행, 보험사들이 적극적인 인수의지를 밝힌 상태여서 향후 건설업계 줄도산 우려를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3일 NH투자증권은 이같은 건설사에 대한 1조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이 오는 12월 중순경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15개 건설업체가 1조 2000억원 규모(미분양 아파트 등 담보금액 기준)의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오는 20일까지 추가적인 수요를 접수할 예정이다.
최석종 NH투자증권 상무는 "오는 20일 전후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건설사들을 매듭짓고 발표할 계획"이라며 "미분양이 많다는 의미로 자칫 오해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지금 접수의사를 밝힌 15개 건설사 이름은 언급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ABS와 신탁이 결합된 구조임을 알 수 있다. 우선 NH투자증권은 건설사가 발행한 회사채를 인수한 뒤 이를 유동화SPC를 통해 ABS로 발행할 예정이다. 다만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등의 공공기관이 SPC에 신용보강을 제공하고 건설사는 공공부문에 미분양아파트 등을 신탁을 통해 담보로 제공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건설사는 회사채 유효등급 BBB- 이상이거나 기업어음 유효등급 A3- 이상의 건설사로 제한된다.
담보로 제공될 미분양아파트 및 주상복합 등은 준공 후 건설사 자체보유 물건이거나 11월 중으로 건설사로 소유권 이전이 가능한 시행사 보유분이어야 하며, 회사채 발행 인정비율은 미분양 APT 등의 소재지역 등을 고려해 분양가 대비 60%~70%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최석종 상무는 "예컨대 주공에선 미분양을 사겠다고 하지만 좋은 것만 싸게 사려고하니 건설사들과 거래가 안되고 지지부진해왔다"며 "최근 미분양 아파트의 증가로 건설사 연쇄부도와 금융권 동반 부실로 국내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시장 자체적인 문제해결의 실마리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