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서킷시티가 버지나아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데 이어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Best Buy)는 내년 2월까지의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최근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으로 미국인의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연말 특수 마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12일(현지시간) 베스트바이는 내년 2월 마감하는 2009년도 회계년도 순이익 전망을 당초 예상치인 3.04달러 선에 못미치는 주당 2.30~2.90달러 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회계년도의 점포매출 역시 증가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8%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4개월 남은 회계년도 마감까지의 기간동안에만 매출이 5-15%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래드 앤더슨(Brad Anderson) 최고경영자(CEO)는 "9월 중준 이후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변하면서 최악의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며 "회사가 올해의 실전 전망치를 유지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베스트바이 주가는 장중 13% 급락한 뒤 8% 하락한 21.9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올들어 베스트바이 주가는 58%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