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10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번 국가신용등급의 하향으로 외화 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등급하향의 이유 중 하나로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냄에 따라 환율상승 압력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채권시장에는 외환시장 불안에 따른 심리적인 부담 외에도 외국인의 채권매도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여겨진다. 지난 10월 중 외국인 투자자는 6.4조원의 채권매도를 기록했으며, 이는 글로벌 신용경색에 따른 디레버지와 국가신용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31일 S&P가 국내 금융기관을 '부정적 관찰대상'에서 해제하면서 외국인의 채권매도가 약화되었지만, 이번 국가신용등급의 하향조정으로 외국인의 채권매도가 다시 강화될 위험이 높아 보인다.
또한 기술적인 요인상 매도 시그널이 나오고 있다. 국채선물이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했으며, 과거 20일 이동평균선에 민감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패턴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순매도가 강화되면서 전반적인 가격하락을 유도할 위험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듀레이션을 BM수준으로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며, 포트폴리오 상에서는 여전히 국고채 지표물 대신 통안채, 국고채 장기물, 우량 은행채와 공사채 등의 비지표 채권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