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금통위의 금리인하 폭이 25bp에 그치면서 이에 대한 실망매물과 차익매물을 쏟아놓으며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한은이 내주부터 은행채를 RP(환매조건부채권)매입 대상증권에 포함시키기로 하면서 산금, 중금, 시중은행채에 대한 인기는 치솟았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17%포인트 급등한 4.72%,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0.18%포인트 급등한 4.94%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68틱 급락한 108.84에 마감됐다.
기준금리가 25bp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밤새 영란은행(BOE)가 기준금리를 1.50%포인트 인하한 데다 유럽 중앙은행들도 금리인하에 동참하면서 한은의 금리인하 폭이 50bp 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그러나 정작 한은이 내놓은 금리 인하폭이 25bp에 그치면서 채권시장은 실망매물을 대거 쏟아놓았다. 특히 국채선물은 그동안의 고평이 큰 만큼 낙폭이 더욱 심했고 증권사의 경우 4700계약 이상의 선물 순매도를 기록, 선물 약세를 이끌었다는 지적이다.
반면 은행채의 인기는 치솟았다. 한은이 내주부터 은행채를 RP매입 대상증권에 포함시키기로 한 영향과 한은의 금리 인하의 영향이 컸다. 산금, 중금채의 경우 국고채 금리가 10bp이상 오름세를 보이는 동안 금리 낙폭이 20~30bp에 달했다.
시은채의 경우 국민은행이 10일 발행에 대한 선네고로 1년짜리 300억원치를 민평대비 44bp 언더인 6.90%에 발행에 성공했다. 2년짜리 1000억원은 민평대비 38bp 언더인 6.95%에 체결됐다. 우리은행채의 경우 3년짜리 500억원이 민평대비 26bp 언더인 7.10%에 체결됐다.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 역시 전일대비 23bp 급락한 5.69%에 고시됐다. SC제일은행이 3개월짜리 1100억원치를 5.60%, 경남은행과 전북은행이 같은 만기를 모두 200억원씩 5.72%에 발행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 매니저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폭에 대한 실망매물이 다소 과하게 쏟아진 것 같다"면서 "특히 선물에서 증권쪽의 매모 압력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CD, 은행채가 실제로 금리가 20-30bp 급락한 상태에서 발행되는 등 한은의 유동성 공급, 원화유동성비율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다만 CD금리가 아직도 5% 중후반으로 높은 편인 만큼 조금 더 내려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관계자는 "국고채에서 공사채, 은행채 등으로 금리인하 효과가 확대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다음주의 경우 국고 5년물 입찰만 끝나면 지표물보다는 비지표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해 전반적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