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지난 10월 한달간 ##현대해상## 주가는 50%나 급락하며 1만원선을 간신히 버텨냈다.
전세계를 몰아친 금융위기로 주식시장이 급락하며, 블루칩조차 우수수 추락했지만 현대해상의 높은 수익성을 감안하면 “해도 너무했다”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현대해상 주가가 하락하자, 시장 일각에서 지급여력비율이 악화된 현대해상이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증자하는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대두했고 이것이 입을 타고 번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증권업계의 애널리스트들이 현대해상에 대해 가장 궁금해 하는 점도 “증자 가능성”이다.
현대해상의 주가는 물론 심혈을 기울이며 추진하고 있는 ‘비전2010’과 맞물리며 양상되고 있는 증자설에 대한 오해와 진실은 무엇인지 해부했다.
◆ 비전 2010과 현실과 괴리…증자설 확대
현대해상이 증자계획을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발표한 적은 없다.
그럼에도 증자소문이 떠도는 것은 상대적으로 낮은 지급여력비율이 첫번째 원인이다. 작년에도 증자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당시에도 지급여력비율이 문제였다.
현재 지급여력비율은 167%.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데다 최근 주가하락으로 지급여력은 더 악화되고 있다.
때문에 주가가 800~900까지 떨어지면 지급여력을 방어하기 위해 증자밖에 없다는 분석이 자연스레 나오는 것이다.
더욱이 주가가 더 낮아지면 “증자로 방어가 가능하겠는가?”라는 우려까지 제기되는 단계에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상대적으로 낮은 지급여력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증자나 후순위채권을 발행해 자본확충을 나설 가능성이 제기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회사측은 “절대로 계획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한다.
이철영 대표는 “10월 지급여력이 악화된 건, 주가하락 때문이지만 후순위채권발행이나 증자 계획은 회사 정책상 전혀없다”이라고 강하게 부정했다.
그는 대신 “영업확대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흑자를 늘려 지급여력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영업력으로 해결?..."시장이 불안하다"
이 같은 부인에도 증자설이 쉽게 잦아들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 현대해상의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10’과 당장 나타난 결과의 괴리가 커서다.
비전 2010을 들여다보면 ‘시장점유율 20%, 지급여력비율 200%, 순자기자본 1조원’이다. 불과 2년여를 앞둔, 올 상반기를 기준으로 할 때 순자기자본은 9587억원으로 1조원 달성이 무난하지만 시장점유율(15.9%)과 지급여력비율은 상당히 버거운 상황이다.
이철영 대표도 “지급여력비율의 목표달성은 힘들 듯”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균형이 맞지 않는 목표로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무슨 조치가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런데 회사측이 증자설을 강하게 부인하며 밝힌 영업력을 통한 해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점유율확대를 통한 수익증가의 수순을 밟아 가야 하는데 계획만큼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서다.
2004년 14.7%였던 시장점유율은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2005년 15.2%, 2006년 15.5% 2007년 16.0%까지 증가했지만 올 들어서는 15.9%로 소폭하락, 시장확대가 쉽지 않고, 시장경쟁이 만만치 않음을 드러냈다.
또 최근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영업에 과감히 드라이브를 걸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시장이 리스크로 가득해, 리스크만 챙겨 봐야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