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에서는 금통위가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통위는 지난 10월중 기준금리를 무려 1.0%포인트나 내렸었다. 정기금통위에서 0.25%포인트, 임시금통위에서 0.75%포인트를 전격 인하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우리나라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큰 충격을 주는 걸 막기 위한 것이었다.
(이 기사는 7일 오전 7시19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0
이런 조치들은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해외에서도 이례적으로 신속했던 한은의 금리인하에 대해 호평이 이어졌다.
금통위는 이미 기준금리를 대폭 내린 만큼 이번에는 인하폭이 0.25%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침체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하는 연장선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필요는 있지만 실탄을 아끼는 차원에서 기준금리 인하폭을 줄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0.5%포인트를 내릴 것이란 전망과 동결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소수다.
한은의 기준금리인하와 유동성공급 확대는 채권시장에 조금씩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선 국고채금리가 급락했고 최근엔 매수세가 CD(양도성예금증서)와 은행채로도 유입되고 있다. 6%대로 치솟았던 91일만기 CD금리가 5%대로 반락했고 국고채금리와의 차이인 은행채 스프레드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아직 회사채는 얼음장이지만 은행채부터 신용경색이 차츰 풀리는 듯한 모습이다.
오늘부터는 한국은행이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 대상에 은행채를 포함시킨다. RP매입이나 단순매입을 통해 은행채를 사들이는 것이다.
한은은 단순매입 보다는 우선 RP매입을 통해 은행채를 매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이 RP매입을 통해 은행채를 사들일 경우 은행채금리가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증권사를 비롯해 기관투자가들이 은행채를 일정기간 맡기고 한은에서 기준금리 수준에 돈을 빌릴 수 있기 때문에 은행채 매물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기관투자가들은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 높은 금리의 은행채를 살 경우 짭짤한 차익거래를 하는 셈이 된다.
은행채 수급을 좋게하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지난 10월에는 정기예금으로 19조원이 몰렸다. 돈이 은행으로 U턴하고 있어 은행들이 굳이 은행채를 많이 발행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은행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수급의 힘으로 은행채금리가 어느정도 더 낮아질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고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