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국내 증시 불안도 은행권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데에 한 몫 단단히 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직접금융 조달여건 악화에 따라 대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기업대출 위주로 증가폭을 키웠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수신은 10월중 21조8000억원 늘어나 10월말 현재 90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수신 증가폭은 지난 4월(+22.8조원) 이후 가장 크며, 특히 정기예금은 같은 기간 중 19조원 증가한 335조600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 1월(+20.4조)이후 증가폭이 가장 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자금 조달 차원에서 고금리 특판 예금을 취급한 데다 국내 증시의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돼 자금이 은행권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전월의 마이너스 20조4000억원에서 플러스 2조4000억원으로 전환됐다. 이는 대규모 정부자금 유입 등으로 MMF(-12.7조원 →+12.3조원)가 큰 폭의 증가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은행의 기업대출도 증가폭이 확대됐다.
특히 대기업대출의 경우 기업들이 운전자금을 미리 확보하려고 하는 데다 회사채, CP 등 직접금융 조달 여건 사정이 악화된 영향으로 대체자금 수요가 늘면서 10월중 5조원이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도 정부의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대책에 힘입어 같은 기간 2조6000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1조9000억원이 증가한 것보다는 증가폭이 컸지만 올해 7조원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해서는 그 폭이 크게 줄었다.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거래 부진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둔화 등의 영향으로 1조4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에는 2조1000억원 증가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