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4일자 서울발 기사를 통해 원화 약세는 자동차 등 수출기업들의 대외 경쟁력을 높여주지만 또한 원자재 및 부품 수입 비용을 급격히 높이고 또한 외환표지 자산의 가치 손실을 증가시키는 상충 작용이 발생하는, 이른바 '양날을 가진 칼'이라고 지적했다.
원/달러 현물환율은 지난 10월 28일 한때 1467.80원까지 상승, 올들어 68% 이상 원화 평가절하 양상을 보였다가 한미 통화스왑 체결 소식 이후 1200원 대로 내려선 상태.
신문은 한국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경우 원화가 달러화 대비 100원 약세를 보일 때마다 영업이익이 3.5조원 개선되는 효과를 보기도 했지만, 이제는 해외생산 규모가 늘어나면서 그 효과가 2조원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원화가 급격한 강세를 보일 때 해외생산 비중을 크게 늘렸다.
현대차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 미국, 중국 그리고 인도의 현지 생산 비중을 늘리면서 2008년 현재 현대차의 한국으로부터 전세계로의 차 수출 비중은 전체 판매에서 39%로 줄어들었다. 지난 2004년 54% 비중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한편 해외로부터 원자재 및 부품 수입 가격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기업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최근 원화 약세는 일본으로부터 수입되는 부품 및 원료의 가격을 20% 가량 급격히 상승시켰다. 특히 수출비중이 낮은 POSCO의 경우 타격을 받았다.
이외에도 원화 약세는 현대중공업과 같은 조선업체가 환헤지 파생거래에서 2조원 넘는 대규모 손실을 발생시키는 등 또다른 부작용을 드러냈다. 기아차의 경우에도 외화표시 자산의 가치 손실오 니해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153개 주요 상장사들의 올해 전체 순익이 3%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수출 및 국내판매 약화로 인해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이들 기업이 보유한 외화표시 자산 가치 감소 역시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