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은행의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도 부실화로 초래될 손실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은행의 기업부문에 대한 익스포저는 올 상반기중 15.3% 늘어나 전년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이는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중소기업의 자금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기업인수자금을 중심으로 대기업 대출수요도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특히 대기업 대출의 경우 올 상반기중 33.4% 급증해 전체 기업부문 익스포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말 7.8%에서 올 6월말 9.0%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에 대한 대출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기업부문 익스포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8.1%로 전년말(37.5%)에 비해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기업부문의 익스포저가 2006년 이후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용위험은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올해 들어 기업대출 연체율이 소폭의 상승세로 전환했으나 2006년 이전시기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 최근 부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은행의 부동산PF대출도 부실화로 초래될 손실규모는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6월말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은 0.7%로 기업대출 연체율(1.5%)보다도 크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체 대출중 60% 이상이 투자등급(BBB- 이상) 시공업체의 보증에 의해 취급됐다. 대출 지역별로도 대출의 65% 정도가 사업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이 상승할 가능성은 잠재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국내외 경제성장 둔화 등으로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출 부실화율이 대출 증가율에 후행하는 경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가계부문 신용위험은 기업부문과는 달리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7%로 크게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신용카드 연체율도 2% 초반에서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