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이 공세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이하 연준)가 한국 등 일부 신흥 경제국과 통화스왑을 체결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단기유동성대출 프로그램을 내놓은 영향이 컸다.
전문가들은 이달 지역 유동성 우려나 자금시장의 우려가 한풀 꺾였다는 평가와 함께, 그러나 실물 경제 위축과 기업들의 자금조달 실패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이런 추세가 얼마나 오래 갈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30일 영국 로이터통신(Reuters)에 따르면, 이날 한국 5년국 CDS 프리미엄은 120 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 bp=0.01%p) 급락한 440 수준으로 지난 10월 2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일부 신흥국가들이 IMF에 구제 금융을 신청하는 등 글로벌 달러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면서 한국 CDS프리미엄은 300포인트를 넘더니 이번주 월요일 700선 근처까지 폭등하는 사상 최고치 경신 양상을 보인바 있다.
홍콩계 딜러에 따르면, 이날 금융시장의 위험 기피 성향을 잘 보여주는 iTraxx 투자적격등급 CDS지수는 100bp 가량 급격히 축소된 460/475 수준을 기록, 월요일 650포인트 사상 최고치에서 크게 후퇴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 같은 CDS지수의 축소가 과연 최근 추세의 전환인지 확실치는 않다는 입장이다. 다만 단기적인 변동성을 따라 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태도를 보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칼리옹의 분석가들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앞으로 경제가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에서 보자면, 이번 움직임은 단기적인 심리 개선 정도로 보지만, 단기 추세를 거스를 생각은 없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한 펀드매니저는 "유동성 개선 노력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고 평가하면서도, "실물 경제 혹은 기업들이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조건이라 이런 상황이 얼마나 갈지 확실치 않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