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유동성 공급은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것은 5조~10조로 염두해 두고 그때 상황에 따라 분할해서 집행할 생각이다.
-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 인하시 환율이 급등해왔다. 어떻게 대응해 나갈것인지?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조정에 신중한 이유는 물가 안정이라든지 외자유출에 상당한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정부나 중앙은행들이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나날이 안좋아지고 있다. 주가나 환율변동이 그 전에도 불안정했으나 이정도 까지는 아니었다. 내수가 약해지고 원자재 가격이 급속히 올라가면서 물가정황으로 봐서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 상황으로 봤다.
- 그동안 한국은행이 금융위기 내내 소극적이고 방관적이었다는 자세를 취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 돈을 관리하는 사람의 입장과 쓰는 사람의 입장은 다르다. 돈을 관리하는 사람은 내가 얼마만큼의 여유를 가지고 있는지 의식하면서 여기에 맞춰 행보를 해야할 수밖에 없다. 국내 은행들은 은행채 만기등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전혀 안돌아가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한국은행 형편에 맞게 행동해 왔다. 중앙은행은 기본적으로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공급, 관리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특성에 따라 의견 또한 다르다고 생각한다.
- 11월 금통위가 다가오고 있다. 금리인하가 추가로 이뤄질 수 있나?
▲ 내수가 빨리 둔화되고 있으며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은행은 이 분야의 위험 또한 크다고 생각한다. 이분야에 관심을 가질 자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앞으로 환율방향 어떻게 변할것으로 생각하는가? 기준금리 인하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 앞으로 환율 방향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어렵다. 환율을 크게 움직이게 하는 것이 무엇이냐 등을 충분히 고려해 가면서 나름대로 좋은 정책을 펼치려 노력하고 있다. 스왑시장에 참여하는 등 환율 변동이 심할때 이런 분야에 노력을 계속해왔다. 정부와도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을 계속 조율해 나갈 생각이다.
▲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한국의 금리 수준이 우리 외자의 유출에 큰 영향을 주는 상황은 지난 것 같다. 외자 유출은 우리 금리와 다른 나라의 격차라는 문제보다는 오히려 주식, 채권, 투자라든지 자금을 공유했던 쪽에서 얼마나 자금을 회수해가는 것에 달린 것 같다. 이에 따라 지금 금리변동이 환율에 별영향을 안 줄것 같다. 다른 나라도 금리가 다 내려가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우리 환율에 추가적인급등을 촉발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금리보다는 다른 요소에 의해 압박을 당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급등을 부추기는 것은 아닌 것 같다.
- 지난주 국감때는 은행채 매입여부가 나왔을 때 아직 그런 정도가 아니다고 언급했는데 이날 돌연 은행채 매입을 발표했다. 주가 폭락과 연관해 우려가 큰 것인지? 정책당국의 압력이 있었는지?
▲ 이번 특수채와 관련 공개시장 대상증권 범위를 확대한 이유는 현재 자본이란 것이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미리 사전 준비하는 측면이 있다. 은행채만 넣은 것이 아니다. 다른 특수채도 범위에 포함시켰다. 중앙은행의 역할이란 일시적인 유동성 막힘을 풀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업자금으로 쓰는 일반 은행의 역할과는 차이가 있다.
▲ 한국은행이 공개시장 대상에서 은행채를 추가한다고 말하면 은행채를 마치 한국은행이 다 소화해 주는 것처럼 오해할 것 같아서 국감때 그렇게 말한 것이었다. 한국은행이 은행채를 직접 사준다는 의미가 아니고 은행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중 팔고자 하는 사람한테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하려 하는 것이다. 국내 은행의 경우 자금이 없어서 영업을 못하거나 결제가 안되는 상태는 아니다. 우리 시장은 아직까지 이렇지 않다.
-이번에 범위 대상에 안들어간 회사채나 CP는?
▲ 금융시장에서의 자금은 이 시장에서 저시장으로 왔다갔다 하는 것이다. 우리가 보는 것은 어딘가를 풀어주면 이것이 계기가 돼 전체 금융시장이 선순환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회사채나 CP는 열외이니깐 그쪽은 별도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한쪽에서 여유가 생기면 그 자금이 정상적으로는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유동성 조치가 다 연결이 돼 있어 다 도움을 줄것이다.
- 금통위와 지준율 의논했었나?
▲ 오늘 금통위에서는 지준율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 최근에 논의하거나 검토한 적은 없다.
- 현재 금융위기가 언제정도 해결될 수 있을지? 국제적인 공조 노력이 어떤게 있는지?
▲ 그동안 국제금융계에서 해왔던 말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다르게 나타났다. 언제가 피크라고 말할 수 없다. 나올만한 것은 나온 것 같다. 많은 대부분의 사람들의 전망이 틀려왔기 때문에 지금와서는 언제라고 말하기 어렵다.
▲ 국제공조라 함은 지금의 금융위기가 전세계로 연결이 돼 있기 때문에 잘 고려해가면서 서로가 이웃나라에 피해를 안주는 쪽으로 행동 정책을 쓰자고 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