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기준금리는 5.00%에서 4.25%, 총액한도대출금리는 3.25%에서 2.50%로 각각 조정됐다.
또 금통위는 은행채 및 특수채를 공개시장조작 대상증권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금통위의 이와 같은 파격적인 결정은 당국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시작된 국내 금융시장 불안과 실물경제의 둔화가 심각한 수준까지 확대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9일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5.25%에서 5.00%로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금융시장의 패닉상황은 진정되지 않았다.
이후 금융시장은 코스피지수 1000선이 붕괴되고 원/달러 환율이 1424원까지 치솟는 등 연일 불안한 상황을 연출했다.
또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크레디트 디폴트 스왑(CDS)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국내 자산을 지속적으로 내다팔고 있다.
더욱이 올 4/4분기 만기 도래 예정인 은행채 규모가 25조원이 달하는 상황에서 국고 대비 은행채 스프레드는 300bp까지 확대돼 은행권의 신용 리스크가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적용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도 연일 치솟고 있어 서민들의 이자부담은 한층 늘어나고 있다.
금융시장의 이와 같은 패닉 상황은 실물경제의 침체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지난 3/4분기 전년동기대비 3.9% 성장하는 데에 그쳐 3년만에 성장률이 4%를 밑돌았다. 또 4/4분기 경제성장률도 3/4분기에 비해 나아지지 못할 것으로 전망돼 연간 전체 경제성장률은 당초 한은이 예상한 4.6%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민간소비도 전년동기대비 1.1% 성장하는 데 그쳐 지난분기보다 성장률이 1.2%포인트 하락했다. 설비투자 역시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 0.9% 성장으로 올해 내내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민들이 실제 손에 쥘 수 있는 소득인 실질 국내총소득(GDI) 역시 전기대비 3.0% 감소해 지난 1998년 4/4분기(4.8%)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한은의 이와 같은 다각적인 조치가 금융시장의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