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권금리 올라 투자수익도 아직 안정적
- "금융위기 장기화하면 어려움 처할 것"
‘1000억달러 외화차입에 대한 정부의 지급보증, 7%가 넘는 고금리의 시중은행….’
‘자포자기상태에 빠진 증시 안정 위해 2조원 긴급지원 받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PF부실 언제 터질지 몰라, 연말 유동성 압박에 8%를 훌쩍 넘긴 저축은행까지….’
지금 전세계에 몰아친 금융위기로 은행, 증권, 2금융권 등 국내 금융시장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위기의 실체들이다.
특히 은행들은 국제 신용평가기관들로부터 신용등급하락이 염려되고 있고 증권사와 2금융권은 이미 진행형이다.
하지만 손해보험업계는 달랐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의 만성적자 사업부문이었던 자동차보험의 영업손익이 7년만에 흑자를 거둬 올해 상반기 107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06억원 적자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이 같은 실적이 가능했던 건, 손해율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상반기중 손해율은 68.3%로 전년동기(73.4%)보다 5.1포인트 하락했고, 이는 적정수준이라는 평균 71%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손해율이 하락한 원인으로 고유가로 인해 운전자들이 차량운행을 자제하여 교통사고가 감소와 하절기에 태풍․집중호우 등 풍수해가 없었던 점 등이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상반기중 자동차보험의 매출액(원수보험료)은 5조5219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 2750억원) 대비 4.7%(2469억원) 성장했다.
온라인 상품의 시장점유율은 17.8%로 성장세를 지속했고,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최근 유가하락과 보험료 인하등으로 손해율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바이유가는 베럴당 $140.7(7월4일, 최고점)에서 $58.5(10월23일, 최고점 대비 58.4% 하락)로 낮아졌고, 7~9월중 보험사별로 2~3% 보험료를 인하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자동차보험 시장은 손해율이 양호하고 영업이익을 시현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나, 최근 유가하락 및 보험료 인하 효과 등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경우 향후 손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업계관계자는 “주식비중이 5% 미만으로 증시 폭락에 큰 영향은 없고, 채권금리가 최근 높아져 수익이 안정적인 편”이라면서도 “금융위기가 더 지속되면 피해는 입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