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우 샤오촨 중국 런민은행(PBOC) 총재가 전국인민대표회의(全人代) 상무위에 출석, 통화정책 운용 방침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비록 중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세계 금융위기로 인해 발생할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며 "금융 부문의 안정과 건강하고 빠른 경제 성장을 위해 유연하고도 신중한 거시정책을 구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정책 기조가 추가 금리인하 쪽으로 향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저우 총재는 물가 변동성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책 조절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며 "현재 인플레 압력은 주로 [수요 견인이 아닌] 비용 상승으로부터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저우 총재는 앞으로 은행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글로벌 위기에 대한 컨틴전시플랜을 마련할 것이며, 국내시장에 대한 풍부한 신용 공급이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금융시장이 금리를 결정하거나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는 기존의 방침도 재확인했다.
이날 저우 총재는 "경제의 기본적인 모멘텀이 변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많은 불안정 및 불확실 요인들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사전에 대응함으로써 잠재적인 어려움에 대한 준비작업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중국 경제는 해외 수요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경기의 약화는 전체 경제활동에 부정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저우 총재는 전반적인 통화정책 운용 기조에 대한 발언 외에도 금융 위험 모니터링 메커니즘, 국내외 금융기관들의 협력, 금융권의 유동성 보장 등의 여타 분야에 대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며, 또한 국경을 넘는 현금흐름의 관리 감독을 통해 투기에 따른 손실과 위험을 회피하는 등 환율 관리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부동산 부문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이 부문에 대한 금융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주 부동산시장에 대한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는데, 이 부문은 중국 경제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중국 경제는 지난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에 머물러 4년 만에 한 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런민은행은 9월 중순에 6년 7개월만의 첫 금리인하를 단행한 뒤 이번 달에는 주요국 중앙은행들과의 공조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등 한달 만에 두 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해 기존 긴축정책 기조에서 완화정책 기조로 크게 선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