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메트라이프(MetLife)와 푸르덴셜(Prudential Financial) 등의 미국 상장 최대 보험사 2곳이 정부의 지원을 받을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메트라이프는 지난 9월말 현재 채권투자 등에서 170억 달러의 평가손이 발생하는 등 재무 여건이 급속히 악화되었다.
보험사들은 리먼브러더스나 워싱턴뮤추얼 등 도산한 금융기관들이 발행한 채권이나 패니메이 등의 우선주 투자 규모가 많아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형 손해보험업체인 올스테이트의 경우도 41억 달러 규모의 평가손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는 이 회사의 생명보험 자회사에 대해 등급을 Aa2 에서 Aa3로 하향수정했다.
신문은 은행권 뿐만 아니라 보험사들, 자동차 제조업체들 그리고 주정부와 교통공사들도 공적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데, 재무부가 구제 적용범위를 광범위하게 열어놓고 있지만 이처럼 지원 요구가 분산되다보면 의원들이 경악했던 7000억 달러의 구제 자금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신문은 구제금융 지원 범위가 확대되면서 미국 정부가 금융권 재편에 보다 강한 힘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주말 PNC파이낸셜서비스는 77억 달러의 정부 공적자금 투입으로 내셔널시티를 인수합병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미국 정부는 지난 9월에 최대 보험사인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에 대해 850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면서 지분 80% 매입권한을 받기로 한 바 있다.
미국 정부가 보험사 구제에 적극적인 이유는 이들 보험사가 금융시장의 안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생명보험사 같은 곳이 무너지기라도 한다면, 소비자와 기업들의 신뢰는 완전히 박살날 수 있다. 이들 보험사는 미국 기업들의 장기 채권을 무려 1.3조 달러나 보유하고 있다.
당초 미국 정부는 부실자산의 매입을 통해 보험사들에게 지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최근 은행권에 대해 직접 자금 투입을 고려한 것처럼 일부 주요 보험사들에게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려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