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다우지수가 사상 2번째 낙폭을 기록하며 급락했고 전날 S&P가 국내 주요은행들의 외화 유동성 우려로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한 점도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
최근 차츰 안정을 찾아가던 환율이 금융시장 불안에 다시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이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24분 현재 1308.50/80원으로 전날보다 69.00/30원 급등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1340.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100.50원 상승 출발했고 이후 한때 1365.00원까지 올라서며 패닉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이동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국내 외국인 투자자들도 차츰 유동성 불안에 반응하는 모습이다.
국내증시 또한 장초반 급락세를 보이면서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간밤 다우지수는 8577.91로 전일비 733.08포인트 빠졌고 국내 증시는 이에 영향 받아 6%가 넘게 빠지면서 1250선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채권시장에서도 매도 경향을 보이고 있는 등 달러화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참여자들은 대내외 여건이 다시 불안해 환율은 다시 오름세로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역시 다우지수 급락이 현물환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외화유동성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환율은 오를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현재는 환율이 떨어질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국내 펀더멘털적인 요인, 외화 유동성 문제 모든 면이 환율을 급등하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