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날 미국시장이 실물경기에 대한 우려로 급락함에 따라 6% 이상 급락하며 1260선을 하회하며 출발하고 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10분 현재 1265.76으로 전날보다 74.52포인트, 5.56% 하락하며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1.27포인트 하락한 369.0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올들어 6번째 사이트카(프로그램 호가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장 시작과 함께 전날 종가보다 6.11% 하락한 1258.38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이후 소폭 반등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944억원과 171억원을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은 106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278억원의 차익매도와 192억원의 비차익매수가 합쳐 총 86억원 순매도다.

한편 12월물 코스피선물은 전날 종가보다 10.35포인트, 5.92% 하락한 164.6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386계약과 29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85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철강금속, 은행, 기계 등의 하락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이 가운데는 KB금융이 10% 이상 하락하고 삼성전자 POSCO 현대중공업등도 급락하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시장이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시장도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경제지표의 발표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