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외국인, '한국 흔들기' 시작됐나?

기사입력 : 2008년10월16일 09:32

최종수정 : 2008년10월16일 09:32

S&P 7개금융사 신용등급 '부정적'.. 외인 내년 장사용?

외국인의 한국 금융시장 흔들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걸까?

무디스가 지난 1일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 등 국내 4개 은행의 재무건전성(BFSR)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데 이어 S&P 홍콩지점이 15일 오후4시 국내 7개 금융기관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정대상 국내 금융기관은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외환은행, 우리금융지주, 신한카드 등이다.

S&P는 국내 7개 금융기관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하향조정한 이유로 "최근 국내 은행들의 외화자금조달 어려움과 자산건전성 및 수익성 저하 가능성"을 꼽았다.

"글로벌 유동성 경색이 국내은행들의 외화자금 조달을 위협, 은행의 전반적인 신용도를 해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50% 이상"이라는 설명이다.

무디스에 이어 S&P도 국내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전망을 하향조정함에 따라 단기물을 중심으로 풀리는 듯하던 국내금융기관들은 외화차입이 다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내 금융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압력을 받고 주가는 하락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장 16일 금융시장이 어떤 반응을 할지 금융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의 지적은 나름대로 일리가 없는 건 아니지만 과거 외환위기를 겪었을 때처럼 한국 금융시장 흔들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게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적지 않음도 사실이다.

이들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은 시장이 어려울 때 신용등급을 낮춤으로서 더욱 시장을 악화시키는 사례가 빈번하게 있었다.

일각에서는 국제신용평가기관과 일부 외국 언론들이 한국의 금융시장을 흔들어 외국인들이 내년도 장사를 해먹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기도 한다.

한국 금융기관들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뀌면 외화차입이 어려워져 환율이 오르고 주가가 하락할 텐데 이렇게 되면 외국인에게는 내년 한국의 금융시장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국의 언론과 신용평가기관 투자자들이 한통 속이 되어 한국을 흔들고 여기서 먹거리를 찾으려는 속셈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외화차입이 많고 해외의존도가 큰 한국경제의 한계 때문에 이런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이들의 행태에 대해 정부와 국내 금융기관, 투자자들이 모두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