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인해 오랜만에 상승장을 보인 주식시장에서 LG전자 주가는 5%이상 급락하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전자업계와 주식시장에 따르면 한 외국계 증권사에서 LG전자가 환율급등으로 인한 대규모 외환손실로 인해 3/4분기 경상적자 가능성이 제기됐다.
LG전자가 3/4분기 경상적자를 낼 것이란 근거로 LG전자가 해외 현지법인 재고누적으로 매출채권 회전율 저하와 해외법인 차입금 롤오버가 안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LG전자 본사 외환관련 손실이 증가하고 해외법인과의 DA거래로 인한 환손실이 커져 대규모 외환손실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LG전자가 3/4분기 환관련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크다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경상적자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김갑호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3/4분기 글로벌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500억원 수준"이라며 "LG디스플레이 지분법이익 1000억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경상이익이 25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상손실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올 2/4분기 기말 환율(1046원) 대비 3/4분기 기말 환율(1207원)이 대폭적으로 상승해 외환관련손실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가능성은 있다"며 "그러나 LG전자의 3/4분기 예상 영업이익과 40% 지분을 가지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3/4분기 예상영업이익을 감안하면 3/4분기에 LG전자가 경상적자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LG전자의 환손실 규모가 3000억~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보다 크게 발생할 가능성에는 대부분 동의하는 분위기다.
김갑호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2/4분기 기말환율 차이가 60원이었을 때 1700억원 환관련 손실이 발생했다"며 "3/4분기 들어 환율차이가 145원인 것을 감안하면 환관련 손실은 40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조성은 미래에셋 애널리스트도 "2/4분기말 대비 3/4분기 말 환율 상승은 약 150원 수준으로 이로 인한 LG전자의 외화관련 손실(영업외)은 3000억원 전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LG전자의 외화관련 손실 3000억원을 감안해도 전체 경상이익은 3000억원 전후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