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현대상선에 대한 외국인 유입세가 눈에 띈다. 증권가 일각에선 현대중공업과의 지분경쟁 속에서 M&A 이슈가 부각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하지만 현재로선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은 최근 현대상선에 대한 외국계창구로의 지분유입이 지속되면서다. 지난 6월 말 현재 13.18%이던 현대상선의 외국인지분율은 10월 8일 현재 14.17%로 1%p 증가했다.
겉으로 보기엔 단지 1%p 증가에 불과하지만 최근 글로벌 신용위기에 따른 주식시장 침체로 올해 들어 이탈한 외국자본이 30조원에 달하고 있단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엄청난 유입세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요즘 현대상선의 주가 움직임이 범상치 않아서 주목하고 있다"며 "M&A관련된 이슈가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는 의견을 전했다.
물론 현대상선측도 이같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케이프포춘(Cape Fortune) 지분을 제외하면 외국계 지분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며 "다만 외인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며 살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상선은 현대엘리베이터 등 현대그룹측 우호지분이 약 47%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 등 반대측 지분은 40% 수준에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억3천만주를 넘어서는 총 주식 수를 감안할 때 7%P 수준의 지분차는 상당한 규모다.
그럼에도 케이프 포춘 등 외국계 물량의 향후 이탈 가능성, 상환우선주 만기도래 등을 감안하면 지분 구도의 변화 가능성은 언제든 재부각될수 있는 부분이다.
다시말해 옵션 계약상 멀지않은 시기에 케이프 포춘 물량이 나올 것이고 이를 받아야 하는 부담, 상환우선주의 만기 도래 부분 등 넘어야 할산이 많다는 얘기다.
결국 현대상선측이 "사실 30% 중반 수준으로 예상되는 중공업 지분이 그 자체로써 우리에겐 위협이 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하는 것도 엄살이 아니다.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예의주시하는 이유로 충분한 게 사실.
현대그룹 한 관계자는 "외국인 지분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부분에 대해 현정은 회장 등 회사 차원에서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다만 이에 대한 회사 내부의 구체적인 액션은 취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귀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