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여의도 정가와 증권가에 따르면 박 회장이 국감증인 리스트에서 빠진것은 자본시장내 상징성을 고려한 정치권의 논리가 반영된 결과가 아니냐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시장일각에서는 사실상 펀드시장의 절반에 육박하는 시장장점유율을 보이는 미래에셋을 빼고 과연 펀드의 불완전판매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증권가의 경우 글로벌 신용위기에 따른 국내 펀드대란 우려를 점검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란 점을 감안한다해도 박 회장의 증인채택 배제는 의외였다는 시각이 적지않다.
물론 일각에서는 미래에셋의 정치권 로비설도 열어두고 있지만 무엇보다 국내 자본시장에서 차지하는 박 회장의 상징성을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주식시장 등 국내 금융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자칫 미래에셋을 타깃으로 삼을 경우 펀드대란 등 시장을 한층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감이 폭넓게 작용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결국 시장이, 투자자들이 박 회장의 국감행을 막았다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최근의 시장침체를 미래에셋의 책임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며 "정치권 역시 정당한 투자 프로세스를 통해 투자한 것에 대해 단순히 수익률 등 현재 성적표만을 갖고 태클을 걸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펀드 블랙홀이라고 할 만큼 단기간내 5조원에 가까운 돈을 끌어모아 시장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미래에셋의 인사이트펀드 수익률은 현재 40% 마이너스에 육박하는데도 펀드수수료는 고액으로 챙겨 투자자들의 불만을 쏟아내게 만든 장본인 '미래에셋'에 대한 공개적인 해명 기회가 사라져 아쉬운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박 회장이 국감증인 출석에서 빠졌는지는 모르겠지만 펀드투자 문화의 대중화 추세 속에서 펀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한껏 키워놓고 중국 등 일부지역에 대한 과도한 투자집중로 단숨에 시장 분위기를 망가뜨린 책임에서 벗어날 순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소속의 한 의원은 "당초 국감증인 출석 리스트 후보군에 박현주 회장 등 미래에셋 경영진 일부가 포함됐으나 최종 선정과정에서 배제됐다. 아무래도 최근 시장상황이 부담이 됐던 것 같다"고 전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