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달러화 유동성 우려감이 불거지면서 달러 매도세를 찾아볼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달러 매수세가 시장을 압도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단기간에 너무 급격히 급등했다고는 평가도 있지만,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69.00원으로 전날보다 45.50원 상승한 1269.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2년 5월 16일 1269.80원 마감 이래 6년 5개월만 최고치다. 환율은 한때 1290.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1290원선에 도달한 시점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성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을 어느 정도 끌어내렸다.
그러나 개입 물량에도 환율이 크게 밀리지 않으면서, 당국의 개입이 없었으면 환율은 상승폭이 더욱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의 구제금융안 이후에도 달러화 유동성 부족에 의한 우리 외환시장에 대한 우려감이 불거졌고 특히 역외쪽이 달러화 매수에 본격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말까지 3개월물 리보 금리가 닷새 연속 상승하면서 해외차입 여건도 지속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이 꽁꽁얼어붙은 상황에서 달러화에 대한 유동성 우려감이 재차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 진정되기 않고 있다.
기획재정부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이날 강만수 장관은 "외환보유고의 전체를 가동할 수 있으며 외환보유고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쓰라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환율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외환보유액을 쓸 계획이 있음을 다시한번 천명하기도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시장참여자들은 달러화 유동성 부족에 대한 전세계적인 불안감이 환율을 끌어올렸다며 당분간 상승추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외환당국의 환율 상승 억제 노력이 이어지고 있기에 이에 대한 변수는 감안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미국 금융시장 쪽 문제가 유럽쪽으로 전이되고 있고 주식 자산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 외환시장의 경우 역내외할 것 없이 달러화를 매수하는 상황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거래량이 없는 가운데서도 달러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당분간 환율은 상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