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충력 한계 연체율 8%까진 "아직 견딜 만"
지나친 대출로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 제외)들의 신용위험에 경고 등이 커지고 있다.
최근까지 자산성장을 본업인 할부리스 대신, 일반대출이 주도한 탓에 그 비율이 최고 80%에 달하는 회사가 있는 등 최근 금융위기에 맞물려 위기감을 더해가는 상황이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6월말 현재 할부리스사의 총채권(39조원) 중 일반대출의 비중은 54%(2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 회사는 일반대출 비중이 84.4%나 돼 사실상 일반대출이 주력사업이 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캐피탈사들의 대출에는 기업대출 비중(52%)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PF대출(16%) 및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주택담보대출(0.1%)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가계대출(47%)에는 자동차할부금융과 성격이 거의 같은 오토론 및 개인신용대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편중 현상은 2005년 이래 연간 28.7%에 달하는 바른 자산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일반대출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우려가 있다.
한신정평가 최중기 평가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할부•리스사의 빠른 자산 증가는 고유의 할부•리스자산보다는 주로 부동산 관련 대출 등으로 구성된 일반 대출채권의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특정 영업부문에 대한 과도한 쏠림현상은 부정적인 환경변화에 대한 여전사의 민감도를 상승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PF대출 및 기타대출 등 기업대출의 요주의 이하 채권비율이 6.1%로 일반대출 평균인 4.8%를 상회했고, 가계대출의 요주의 이하 채권비율은 3.3%였다.
이에 따라 부동산 관련 익스포져와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규모가 커 건전성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앞으로 경기 하강, 소비위축, 가계의 상환능력 저하 등이 본격화 될 경우 국내 여전사들의 주력 영업자산에서 건전성 저하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최중기 수석연구원은 “여전사는 외부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기존 차입금의 상환재원 부족현상이 단기적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는 구조이며, 유동성 위기시 핵심영업자산을 부채 상환재원으로 이용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 프랜차이즈 가치의 훼손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적어도 주택담보대출 등의 연체율은 위험이 낮은 것으로 진단했다.
여전사의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지난 6월말 1.5%에서 8월말 2.0%로 다소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비중이 워낙 미미한데다 연체율, LTV 등 제반측면에서 위험수준이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신정평가도 자체 테스트 결과 할부리스사는 대체로 연체율 8% 수준에 이르기 전까지는 재무적인 완충능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