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2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린 파리 모터쇼에서 쏘울(SOUL)의 해외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이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2006년 쏘울이 콘셉트카로 첫 선을 보였을 때 전세계 언론, 고객, 딜러 등에서 보인 열띤 반응은 이전 기아차와는 확연히 달랐다"며 "쏘울은 젊은 마음을 지니고 모험심이 강한 기아 브랜드의 목표와 디자인경영을 가장 명확하고 강하게 보여주는 신차"라고 말했다.
쏘울 유럽 수출용 모델에는 1600cc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기아차는 쏘울을 내년 상반기 유럽에 이어 미국 등 주요 해외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에 유럽 3만대, 북미 5만대 등 총 10만대를 해외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한 i20는 소형차급 B세그멘트 시장공략 강화를 위해 유럽 디자인센터에서 현지 고객의 기호와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개발한 유럽 전략 소형 해치백 모델이다.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i30와 i10의 스타일을 이어 받은 i20는 역동적인 이미지와 개성적인 캐릭터로 귀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고 동시에 경제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i20를 출시하면 소형에서 준중형에 이르는 A-B-C 세그먼트 모두에서 i시리즈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지난해 유럽에서 판매된 1590만대 승용차 중 A~C세그먼트는 57.3%(916만대)를 차지했고, i20가 속하는 B세그먼트만 하더라도 26.7%(427만대)에 달했다.
현대차는 내년 1월부터 유럽시장에 i20를 출시할 계획이며, 한해 동안 유럽 13만 5000대를 포함, 글로벌 시장에 16만3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현순 현대차 연구개발총괄본부장(사장)은 "i20는 세련되고 스포티한 디자인과 함께 유럽 도로에 적합한 승차감과 핸들링으로 운전자에게 견고하면서도 민첩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앨런 러쉬포스(Allan Rushforth) 현대차 서유럽법인 부사장도 인사말에서 "i20는 유럽시장에서 저탄소, 고연비의 고품질 소형차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모델"이라며 "i20는 편의성, 안전성, 주행안정성, 기능성 등 모든 면에서 한 단계 발전한 소형차"라고 말했다.

i20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편의성, 동력성능 및 주행안전, 기능성 등에 있어 유럽고객의 취향에 맞게 설계됐다.
4.5˚ 경사로 상향하는 측면 벨트라인과 볼륨감 있는 휠 아치와 도어벨트부는 i20의 역동적인 캐릭터라인과 스포티함을 강조, i20만의 모던한 라인을 완성시켰다.
i20 내부 디자인은 풍성한 볼륨과 자연적인 라인의 크래쉬 패드와 단순하면서도 실용성에 중점을 둔 센터 콘솔로 유럽 취향에 맞는 차별화된 실내 공간을 구성했다.
현대차는 i20에 1.2 / 1.4 / 1.6 가솔린 모델과 1.4 / 1.6 디젤 모델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1.2모델에 적용되는 카파엔진은 지난 7월 새롭게 출시한 고효율 친환경 엔진으로 최고출력 78마력, 최대토크 12.1㎏•m 의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기존 입실론 엔진보다 성능을 대폭 높였을 뿐만 아니라 알루미늄 합금 실린더 블록을 사용, 엔진 중량을 감소시켜 경제성까지 구현했다.
가솔린 1.4 / 1.6 모델에는 100마력, 14.0토크의 1.4 감마(γ)엔진과 126마력, 16.0토크의 1.6 감마(γ)엔진이, 디젤 1.4 / 1.6 모델에는 90마력(저출력 75마력), 22.5토크의 1.4 U엔진과 128마력(저출력 115마력), 26.5토크의 1.6 U엔진이 적용된다.
고장력 강판의 사용비율을 높여 고강성 차체를 확보하고, 6개의 에어백과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TPMS, Ty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등 첨단 안전사양을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