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안정 대책에도 불구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이 의회에서 가결될 것인지 불확실한 상황이라는 판단하에, 여전한 미국 금융시장 불안에 시장은 예민하게 반응했고 장중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거래량이 50억달러선에 머물면서 장이 얇은 상황이 이어져 순간순간의 속등, 속락 흐름이 이어졌다.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환율은 지난주보다는 다소 안정되는 흐름 속에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 기사는 22일 오후 4시 59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40.30원으로 전날보다 0.6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0월물은 1134.00원으로 전날과 보합을 이뤘다.
이날 현물환율은 1120.00원으로 급락 출발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위아래로 출렁거렸고 방향성을 예측하기 힘든 장세를 펼쳤다.
오전장 초반 1117.00원까지 하락폭을 확대하기도 했으나 이내 탄탄한 매수기반을 바탕으로 오전장 중후반부터 오름세로 방향을 전환하기 시작했다.
오전장 후반부터 상승반전에 성공한 환율은 1145.40원까지 상승하는 강한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여전히 시장은 환율의 하락분위기를 용납하기 않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부시행정부가 2년간 7000억달러의 공저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지만 법안이 다음주 초 의회를 통과하기까지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해 완전한 금융위기 수습이라는 측면과는 거리가 멀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가 은행지주사로 전환하는 것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여전히 금융자산 부실에 대한 우려감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시장분위기 속에서 나온 조치라 우리 시장의 달러화 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감을 완전히 씻지 못했다.
국내 증시도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장초반 큰 폭의 상승을 유지하지 못하고 1460선을 겨우 지켜내며 0.31% 상승에 그쳤다.
그렇지만 외국인이 2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매수하면서 지난주 일방적인 매도 분위기가 주춤했다.
하루동안 원/달러 환율의 은행간 거래량은 55억 74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23일 매매기준율(MAR)은 1135.6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당분간 미국 금융시장 영향에 따라 일희일비 하면서 국내 증시 상승, 하락폭과 연동되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변동성은 있되 지난주에 비해 등락폭의 극심한 오르내림은 연출되지 않을 전망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큰 폭의 변동성은 줄어들 것이고 이번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며 "정부의 관리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상수지 적자 개선 등 구체적인 펀더멘털 개선이 나와야 환율은 본격적인 하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아직은 달러 매수가 편안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환율은 여전히 상승 추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간밤 미국 시장상황에 따라 일희일비 할 것으로 보인다"며 "1100원에서 1150원 사이 거래가 유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