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시장이 정부의 정리신탁공사(Resoultion Trust Corp. : RTC) 설립설로 반등했고 장중 중국정부의 대규모 증시부양책으로 중국증시가 9% 이상 급등하며 국내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양국 정부의 시장개입으로 1500선 초반까지 회복하는 단기 안도랠리가 가능하며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데 동의하면서도 향후 시장전망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455.78로 전날보다 63.36포인트(4.55%)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2.70포인트 상승한 446.46으로 마감했다.
장 시작과 함께 전날 종가보다 3.51% 상승한 1441.31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전날보다 5.18% 상승한 1464.59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1914억원과 589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812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에선 차익매수 6262억원과 비차익매수 3474억원를 합쳐 총 973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12월물 코스피선물은 기관과 개인이 1190계약과 3131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4570계약을 순매수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의 상승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 가운데는 LG전자과 현대중공업이 각각 11%와 9% 이상 급등하고 POSCO와 국민은행도 7% 이상 상승하는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지분매각이 실패한 외환은행이 10% 이상 급락했고 KT&G도 1% 이상 하락했다.
시장전문가들은 미국정부의 정리신탁공사 설립에 따른 금융시장 호재가 국내 주식시장에 그대로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교보증권 주상철 투자전략팀장은 "어제 발표한 미국의 부실채권 정리방안이 금융불안을 완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국내증시의 상승 촉매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당분간 미국 금융시장에 연동되며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시황분석팀장은 "최근 증시는 미국 금융시장의 변동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시장에서 예측가능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최창호 시황정보팀장도 "미국의 금융조치와 이벤트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예측이 무의미한 장세"라고 덧붙였다.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소폭의 안도랠리는 가능하나 불안요인이 여전할 것으로 관측됐다.
주상철 팀장은 "다음주도 미국 금융사들의 부실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불안요인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 팀장은 "계획대로 부실채권 정리기구가 설립되고 부실채권 매수가 가시화된다면 금융불안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될 것"이며 "미국 금융사의 부실문제가 글로벌증시의 시한폭탄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실물 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증시 반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용석 팀장은 "각국 정부들의 시장개입과 정책공조가 가시화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미국정부가 부실자산의 정리와 추가적인 부동산대책을 마련한다면 시장은 빠른 속도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호 팀장은 "이번 반등으로 바닥을 확인하며 1500선 초반까지는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시장이 상승추세로 전환하려면 심리회복과 금융기관의 불확실성 해소 그리고 실물경제의 호조 순으로 문제가 풀려야 하는데 지금은 심리회복을 시도하는 수준으로 추세반등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