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전문가들은 여러 불확실성들이 제기된 것에 비하면 나름 선전한 편이라면서 이제는 시장이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낙관을 드러냈다. 단 해외쪽에서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한 성급한 낙관은 경계하라고 주문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443.24로 전날보다 21.74포인트(1.48%)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3.78포인트 상승한 451.00으로 마감했다.
장 시작과 함께 전날 종가보다 0.36% 하락한 1459.69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오전에는 소폭 반등하며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다가 오후들어 낙폭이 확대됐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1134억원과 515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691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에선 차익매도 7973억원과 비차익매도 1159억원를 합쳐 총 913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9월물 코스피선물은 외국인과 개인이 4785계약과 3480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8480계약을 순매수했다.
건설과 운수창고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과 보험 그리고 전기가스가 3%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들 가운데는 하이닉스는 1% 이상 상승하고 현대중공업이 보합에서 마무리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했다. 국민은행 등이 4% 이상 하락하는 등 은행주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SK텔레콤도 3% 넘게 하락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이날 시장이 나름 선방했다는데 대체적으로 의견이 일치됐다.
SK증권 최성락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물이 우려했던 만큼 많이 나왔지만 시장은 양호한 수준에서 버틴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프로그램 잠재 매도물량이 주식시장에 부담이었는데 물량도 받고 지수도 선방하며 수급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위원도 "투신권의 일방적인 매도를 개인과 연기금 그리고 외국인 등 주요 주체들이 매수한 상황이 좋아보인다"고 말했다.
향후 시장에 대해서도 일단은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도 "저점에 대한 확인이 어느정도 나타났고 외국인 매물도 줄어들다"면서 향후 반등성에 무게를 뒀다.
우리의 이윤학 연구위원도 "미국의 모기지문제도 큰 흐름에서는 일단락되었으며 리만브라더스의 문제 등은 개별악재로 끝날 것"이라며 "여러 악재들이 있지만 시장은 안정화하면서 바닥을 통과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우려가 되는 것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해외쪽에서 불안감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우리의 이윤학 연구위원은 다음주 FOMC의 금리에 대한 입장을, 동양의 이재만 연구원은 만기일 이후 남아있는 프로그램 물량에 대한 후폭풍과 미국 신용위기의 불확실성을 걱정했다.
SK의 최성락 연구원도 여러 불확실때문에 "악재 노출에 따른 단기 반등으로 1500선 중반까지는 안도성 랠리가 가능하지만 그 이상의 반등 모멘텀을 찾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