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도 배운 정태영사장 혁신경영 성장차별화 달성
- 한도정책 강화로 ‘위험관리’…성장+수익 '균형찾기'
- 백화점식 서비스 ‘노’ 라이프스타일별로 고객만족 ‘업’
“현대카드 M~.” 알파벳이란 독특한 이름으로 유명한 현대카드는 신용카드업계서 독특한 마케팅의 대명사가 됐다.
외국 유명 디자이너를 데려와 억대의 비용을 들여 카드를 디자인했고, 소비자들이 ‘멋지고 화려한 카드’를 찾게 만들었다. ‘H, M, T, O….’식으로 나가는 알파벳카드는 현대카드의 철학이 담겨있고, 미래도 있다.
이러한 알파벳마케팅은 벤치마킹 대상으로까지 떠올랐고 정태영 사장의 경영방식은 ‘혁신’으로 불리며 청와대서 강의도 했다.
이처럼 차별화된 성장의 길을 밟았던 과거와는 달리, 하반기 경기와 물가에서 나타난 이상징후에 향후 전략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현대카드는 하반기 리스크관리에 무게중심을 더 두고 있다.
GE와 파트너쉽 관계로 인해 예전부터 리스크관리는 GE측 기준을 많이 따랐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물가가 오르는 등 악조건이 계속되자 이전보다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외형성장’에 ‘수익성’을 더한 균형성장을 경영전략을 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제살 깎아먹기식의 출혈경쟁은 지양해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도정책도 강화했다.
이용패턴이 검증된 기존 고객중심으로 보수적인 한도상향정책을 시행하고, 장기 미사용 고객에 대해서는 한도하향정책을 시행해 미사용한도에 의한 대손충당금 적립규모 최소화에 나섰다.
그래도 놓을 수 없는 게 신판영업 확대다.
CMA체크카드 등의 제휴영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CMA체크카드 시장 진출 1년반만에 발급시절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는 게 현대카드측 설명이다.

‘양’보다 ‘질’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도 과거 어느 때보다 뚜렷해졌다.
백화점식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기보다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하나하나 분석해 핵심기능위주로 상품이 만들어지고 있다.
타깃 고객층에 현대카드만의 서비스를 심어줘 찾아오게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회원을 무조건 유치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유인할 수 방법이 고민”이라고 말했다.
연초부터 나온 현대카드 ‘H, O, W 트래블(Travel)’ 등이 이러한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는 것들이다.
‘H’는 학원, 통신, 병원, 약국에서 최대 10% 할인되는 것으로 가정을 가진 30~40대에 인기가 많아 3월 출시 이후 30만장이 발급됐다. 현대카드W 트래블은 1200만원 사용시 마다 지급되는 ‘W 티켓’으로 항공권을 교환할 수 있어 인기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