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들어 금융위기설로 환율이 급등하자 물가우려가 고조되면서 채권금리도 덩달아 올랐으나 환율이 자율반락하자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고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심리가 힘을 얻어가면서 채권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오는 9일과 10일의 외국인 채권만기는 별 문제 없이 넘어갈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따라서 불안심리로 금리가 크게 오르면 저가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심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도 1100원대 밑으로 떨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점에서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을 긴축에서 완화로 쉽게 바꾸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금리하락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당분간 채권금리는 큰 방향성 없이 유가와 환율 등 주변 변수에 따라 레인지에서 등락하는 흐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6%포인트 내린 5.81%,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6%포인트 하락한 5.89%로 마감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비 18틱 상승한 105.76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대규모로 매도했던 외국인이 5279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원달러 환율이 1129원으로 전일보다 19.5원이나 급락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 전환도 금리하락을 이끄는데 한몫을 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국회업무보고에서 "경기둔화는 완만하고 물가오름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힌 건 채권금리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는 11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채권시장에 그리 우호적인 코멘트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는 얘기였기 때문이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율이 급반락했지만 여전히 1100원대여서 한국은행의 긴축기조가 바뀌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다만 유가가 떨어지고 있고 환율 상승도 한풀 꺾인 점을 감안하면 채권금리는 당분간 방향성 없이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