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대마진 축소로 이어지며 수익성 악화
‘수신금리 7%’에 저축은행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대출금리도 뒤따라 올리고 있지만 예대마진이 계속 축소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큰 폭으로 수익이 감소했던 지난해 결산에서도 금리인상 붐에 이자 수익감소를 경험했던 터라 업계 안팎의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태다.
2일 금융감독원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계는 수신금리를 7%대로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다.
프라임저축은행,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솔로몬저축은행, 제일저축은행 등 서울의 대형저축은행들이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7.0%로 인상해 수신경쟁에 나섰다.
중앙부산저축은행, 삼화저축은행, 영풍저축은행, 서울저축은행 등은 연7.1%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을 내놓고 있다.
왠만한 저축은행들은 대부분 수신금리가 7.0% 이상이 되는 셈이다.
다만 업계 전체적으로 6월말 현재 평균수신금리가 6.49%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7%보다 높아지긴 했지만 110개 저축은행중 영업에 적극적이지 않은 곳을 제외하면 실제 평균수신금리는 이보다 높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돈이 고금리의 저축은행으로 몰리는 데다, 새로운 회계연도의 시작으로 업계가 자금확보에 나서고 있어서”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이 6.0% 이상의 금리상품을 내놓으면 수신방어를 위한 측면이 많다.
통상 저축은행 수신금리와 시중은행 수신금리 차이는 1% 정도다.
수신금리를 인상하면서 대출금리도 올리고 있지만 예대마진축소가 나타나고 있
다.
업계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저축은행의 일반자금 평균 대출금리는 12.11%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97%보다 1.14%포인트 상승했다.
문제는 대출금리를 무작정 올릴 수는 없는 처지 때문에 예대마진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2월 잠시 5.49%까지 상승했지만 6월말 5.07%로 하락했다. 다만 7월 대출금리 인상으로 5.56%로 예대마진이 잠시 회복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예대마진축소는 수익감소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지난 회계연도(2007년7월~2008년6월) 결산에서도 이자부문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9%(1525억원) 감소한 2조4211억원에 그쳤다.
수신금리 인상 등에 따라 이자비용 증가율(29.4%)이 이자수익 증가율(10.8%)을 큰 폭으로 상회(18.6%포인트)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여기에 유가증권관련 이익이 92.3%(2549억원) 감소한 212억원, 신규취급 PF대출 감소에 따른 감소(1488억원)까지 겹쳐 업계전체 당기순이익이 30% 줄어든 4794억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시장 전체적으로 위기감이 돌고 있어 저축은행들이 유동성확보를 우선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수익압박은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