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28일 DII(두산인프라코어인터네셔널)과 DHEL(두산홀딩스유럽)이 총 10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위해 주주사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이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참여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DII와 DHEL은 두산그룹이 지난해 미국 잉거솔랜드사의 밥캣 등 3개 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미국과 유럽에 설립한 회사다.
이번 증자에는 두산인프라코어가 5억1900만달러(DII 250.7 백만 달러, DHEL 268.3 백만 달러), 두산엔진이 4억8100만 달러(DII 232.3 백만달러, DHEL 248.7 백만 달러)를 출자하게 되며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납입하게 된다.
두산그룹은 이번 유상증자와 관련, DII의 투자여력 확보를 위한 재무구조 전략의 변경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DII는 이번에 납입된 유상증자 대금을 차입금 감축, 제품 및 기술개발, 신흥시장진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M&A 투자 등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산그룹은 최근 대우조선해양 입찰 참여에 대비해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의 재무부담을 줄이고자 지난해 DII 설립 시 LBO Loan(29억 달러)을 높여 투자여력을 비축한 바 있다"며 "다만 대우조선해양 입찰에 불참키로 결정하면서 비축된 투자여력을 활용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차입금 감축으로 DII의 부채비율은 ‘07년말 175%에서 90%대로 하향조정될 전망이다.
회사측은 "DII는 이러한 재무구조 변경을 통해 향후 4~5년 내에 무디스 또는 S&P 등으로부터 ’A’ 등급 이상의 신용평가 등급을 획득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12년 이후 IPO도 검토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외부차입 없이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의 잉여현금 및 유휴자산 매각 자금 등 내부 유보자금을 활용해 양사의 유동성이나 재무비율을 저해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