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시작 전 당국자의 환율 발언이 구두개입성 재료로 작용하고 있고 역외매도세도 장 초반 거세게 진행되면서 환율은 전날에 이어 조정세를 이어갔다.
그렇지만 저가매수도 강해 환율 아래쪽이 탄탄해지면서 큰 폭의 조정과 상승 어느 쪽도 일방적으로 진행되지는 못하고 있다. 네고 물량이 적극적으로 출회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22분 현재 1082.60/90원으로 전날보다 1.50/2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9월물은 1083.20원으로 전날보다 1.40원 하락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1081.00원으로 출발한 이후 역외쪽 매도세가 출회되면서 한때 1078.50원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이내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1080원선이 회복됐다.
장 시작전 기획재정부 김동수 제1차관의 구두개입성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김동수 차관은 BBS 라디오에 출연해 "환율이 최근에 많이 오르고 있는데 정부의 환율 정책은 기본적으로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반영돼 움직이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외환시장이 수급 등에 동요되지 않도록 주시하고, 이미 외환시장의 쏠림현상 나타나지 않도록 조처해 왔고 앞으로도 급변동에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시장심리를 상승쪽으로 일방적으로 이끄는 흐름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급상 달러 매수세가 여전히 장을 이끄는 가운데 당국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고 있어 환율은 급변동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월말 네고 물량이 적지않게 출회되고 있어 환율 상승을 제어하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의 급변동이 제한되면서 1080원대 초중반 거래를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1080원이 무너지면 저가매수세가 꾸준하게 들어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역외쪽이 장초반 매도하다가 다시 매수세로 돌아서는 등 다소 혼조세가 나오고 있다"며 "정확한 레벨 수준을 가늠하긴 힘들지만 조정세를 이어갈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장초반 마바이(MAR Buy)가 나오면서 환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지만 역외 매도세가 강했다"며 "네고 물량이 나와 레벨다운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당국의 개입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