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미국증시에 연동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낙폭을 확대시켰다고 평가하며 국내증시가 박스권은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추가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541.41로 전날보다 26.30포인트, 1.68%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23포인트 하락한 507.81로 마감했다.
장 시작과 동시에 전날 종가보다 0.86% 하락한 1554.21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오전 한때 1528.31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은 3711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1185억원과 205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에선 차익매도 490억원과 비차익매수 1305억원를 합쳐 총 81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9월물 코스피선물은 외국인이 6553계약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5086계약과 1317계약을 순매수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과 전기전자 그리고 운수장비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의약품과 섬유의복 그리고 은행 등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들 가운데는 하이닉스가 4% 이상 하락하고 현대중공업과 우리금융도 3% 이상 하락했다. 반면 KT&G가 1% 이상 상승했고 롯데쇼핑과 외환은행도 소폭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전일 미국시장의 영향으로 급락했으나 유동성우려가 외국인의 매도세로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최창호 굿모닝신한증권 시황정보팀장은 "미국의 금융불안이 다시 제기되면서 아시아 시장 전반이 하락했다"며 "수급적으로 외국인들이 현물과 선물에서 모두 매도공세를 강화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관측했다.
홍인영 HMC투자증권 연구위원도 "전일 미국시장의 하락으로 국내증시도 급락했으나 그 수준은 국내가 더 크게 나타났다"면서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낙폭을 확대했다"고 언급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세가 아직 진행중인 상황으로 다소 잠잠하더라도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최 팀장은 "외국인은 전체적으로 한국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과정"이라며 "상황에 따라 매도강도가 강화되거나 완화될 수는 있으나 매수기조로 전환했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위원도 "외국인은 기조적으로 매도의 입장"이라며 "미국시장에 연동돼 매도강도가 줄어드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향후 시장과 관련 추가적인 하락가능성도 제기됐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미국증시의 강세가 국내증시의 저점을 높이면서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었다"며 "장을 이끌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오늘 저녁 발표될 미국 주택관련지표가 나쁘게 나오면 다시 한번 저점을 테스트하는 모습이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