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은 2주 전 마감된 지난 회계연도 3/4분기에 예상과는 달리 큰 폭의 손실 위험에 처한 것으로 보이며, 상황에 따라서는 다시 대규모 자본조달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지는 관련 소식통을 인용, 리먼이 블랙록, 블랙스톤 등의 업체와 상업용 부동산 자산 매각을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들이 평가하는 자산 가격과 매수희망자들이 매기는 가격의 차이가 상당히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리먼 측은 더 많은 매수 세력을 끌어들이기 위해 해당 자산 매각 이후 최초 발생하는 어떤한 손실이라도 50억 달러까지는 자신들이 부담한다는 식으로 조건을 내걸고 있다고.
리먼은 매각 협상이 실패할 경우 상업용부동산 부문 전체를 분사하여 별도로 상장하는 것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결정은 다음달 예정된 3/4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7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지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리먼이 3/4분기에 소폭 흑자가 아니라 18억 달러 혹은 그 이상의 적자에 직면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으며 추가 자본조달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따.
만약 이들의 전망이 맞는다면 리먼은 3월 이후 최손 45억 달러 적자를 기록, 지난해 기록한 흑자를 모두 삭감하게 된다. 회사는 이번달 안에 미리 분기실적을 예고할 방침이라고 한다.
앞서 FT지는 상업용 부동산자산 매각을 통해 리먼이 신규 자본을 증강할 여지는 적지만, 그래도 재부 여건이나 자금조달에 대한 최근 시장의 불안감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15일 이후 리먼의 주가는 무려 63%나 하락했다.
이번 리먼의 자산 매각 협상에는 블랙록, 블랙스톤, 콜로니캐피털, J.E.로버트 컴퍼니 등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대량 보유한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먼은 지난해 11월 현재 520억 달러로 평가한 상업용 부동산 포트폴리오 자산이 올해 5월말 현재 400억 달러 정도로 줄어들었다. 이 중에서 모기지 및 모기지담보증권이 294억 달러를, 부동산자산이 104억 달러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