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표민찬 수석연구원은 6일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현재로서 가능성은 낮지만 7%대로 급락하는 최악의 상황까지도 염두에 둔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 연구원은 "지난 2003년 이후 중국은 세계경제 호조에 따른 수출확대와 고정투자 급증에 힘입어 고도장을 이뤄왔다"며 "최근 지나친 고속성장에 따른 부작용으로 인해 경기가 급랭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은 수년간에 걸친 과잉투자로 인해 철강, 자동차 등 여러 산업에서 과잉설비 문제가 잠복돼 있고, 기업 수익성도 점차 악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과열상태인 중국경제는 향후 감속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경기과열 억제와 물가안정에 초점을 둔 현재의 긴축기조를 지속할 경우 내년 경제성장률은 7.2%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급격한 경기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성장기조는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 억제에 주력할 경우 내년 경제성장률은 8.1%로 연착륙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표 연구원은 "현재로서 가능성은 낮지만, 기업들은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경제의 성장률이 7%대로 급락하는 최악의 상황까지도 염두에 둔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며 "고유가, 세계경제의 침체국면 돌입 등 중국경제를 둘러싼 대외환경이 매우 불확실하고, 중국발 금융불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삼성硏은 "중국의 실질GDP가 1%p 하락할 경우 대중국 수출은 2.5%p 감소하는 등 한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특히 중국기업이 경기급랭에 대응, 가격덤핑 전략을 구사할 경우 한국의 가격경쟁력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수 있다"며 "국내기업들은 원가절감을 위한 혁신활동, 사업 구조조정 등을 통해 여유역량을 확보하고, 환경관련 산업 등 중국의 질적 고도화를 겨냥한 새로운 유망사업 발굴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