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5일 이르면 9월부터 통계청의 승인을 받아 매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을 포함한 소비자동향조사(CSI)를 발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경제 주체들이 예상하는 미래의 물가상승률로 일반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기대율을 더해 산출해 낸다.
한은은 지난 2002년부터 내부적으로 기대인플레이션율을 측정해오고 있었지만 대외적으로 공표할 시 물가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이유로 비공개 방침을 고수해 왔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8월까지만 통계청이 CSI 발표를 하기로 함에 따라 이르면 9월부터 한국은행이 CSI를 발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면서 "아직 통계청의 승인을 받지 못했지만 2002년부터 비공개로 관리해 오던 기대인플레이션율도 CSI와 함께 발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02년부터 비공개로 관리돼 온 기대인플레이션율을 공표하는 것에 대해 "이전에는 한은 내부에서만 사용하려는 목적이 있었던 데다 승인 신청을 하지 않았던 것도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기대인플레이션 공표로 인한 장점과 단점은 모두 있다"면서 "특히 이 지수를 공표할 경우 기대인플레이션 심리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인 만큼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게 좋은 것인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기대인플레이션율을 공표하는 것에 대해 물가상승을 차단하려는 한국은행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