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가격 인상이 이어짐에 따라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과 생산성 향상으로 연간 수익을 이어갈 것이라는 견해가 맞서는 것.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업체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지난달 29일 이후 이날까지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삼성중공업은 6일 연속 약세.

수익성 악화 전망의 주요 근거는 후판 가격 인상을 비롯한 재료비 증가다. 실제 현대중공업의 2/4분기 영업이익률도 후판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3.1%포인트 하락한 11.63%에 그쳤다.
조인갑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의 후판 가격이 2/4분기 중 78만원 수준이었으나 3/4분기 85만원으로 9%, 4/4분기 98만원으로 15% 가량 오를 것"이라며 "이같은 비용 상승으로 실적 개선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동익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조선업종의 모멘텀이 약화 될 것"이라며 "3/4분기 후판가 인상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분기대비 2%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반면 하반기에도 수익성 회복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않다. 후판가 상승분은 이미 수주 당시 어느 정도 선가에 전가시켜 놓은 만큼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우려를 잠재울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후판가격 상승과 글로벌 경기 악화 로 하반기 조선업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의 수주현황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지난 2003년 수준으로 그리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강영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4분기 영업이익률은 저조하겠지만 4/4분기에는 추가적인 재료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영업이익률이 13.7%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사자인 조선업계는 물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관련, "하반기 후판가 인상에 따라 이익이 저감되는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국내 조선업계는 이익을 내는 구조"라며 "글로벌 발주가 줄어드는 대신 선가가 높은 고부가선박 및 석유시추관련 선박을 발주하고 있고, 선박이 주춤한 반면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몇몇 조선업체는 현재 4년치 물량을 확보한 상태로 영업부에서 수주를 선별할 정도"라며 "선가는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