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에서는 개장초 환율이 상승폭을 키워가려고 하자 서둘러 3억~5억달러 가량을 매도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직전에 마감된 역외 선물환시장(NDF)에서 원/달러 선물환율이 1016원대로 전날보다 8원가량 급등함에 따라 서울외환시장에서도 개장초 급등 조짐이 나타났다.
이날 전날보다 2.5원 상승한 1016.00원에 시작한 원/달러 환율이 역외시장 영향 속에서 수요가 몰리며 1018원선에 다가서자 외환당국이 물량공세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외환당국이 약 3억~5억달러 가량 달러를 매도개입한 것 같다"며 "환율 급등 조짐을 꺾기 위해 매도개입으로 선제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당국의 개입 관측이 있은 이후 원/달러 환율은 장중 1017.00원의 고점에서 급락하며 1010원선을 하회하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1010원선 밑에서는 달러 수요가 점증되며 하락폭을 좁히고 있다. 장중 1008.50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으나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이 1010원을 다시 회복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당국개입으로 1010원선 아래로 내려갔지만 놔두니 다시 1011원대까지 오르고 있다"며 "아무래도 월말 종가관리도 필요한 듯도 해서 개입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다른 관계자는 "결제수요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상당량 들어오고 있다"며 "월말 수출업체 결산에 따라 선물과 옵션과 관련된 과매도 헷지 물량도 시장에 유입돼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의 외국계 은행 딜러는 "7월중 외환당국이 어느날은 하루 50억달러 이상을 개입하는 등 물가 안정이나 환율상승 심리를 꺾기 위해 대량 개입을 해 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개입만하고 월말 환율이 크게 오른다면 당국이 외환보유액만 쓰고 환율 방어도 못했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어 적잖이 신경을 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23분 현재 1011.60/90으로 전날보다 1.80/2.10원 내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