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시장 참가자들이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를 최대 이벤트로 보지만, 정작 주중 환율 움직임을 결정할 것은 미국 거시지표 보다는 유로존 거시지표가 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미 지난 주말 미국 거시지표 호재는 달러화를 부양하는데 실패했는데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
(이 기사는 28일 11시 20분 주간 전망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28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지는 뉴욕 외환시장 분석가들이 주간 달러/유로 예상 매매 범위를 1.53달러~1.59달러 범위로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엔/달러는 당분간 108엔 위아래로 동요하는 정도의 움직임을 예상했다.
미국 7월 고용보고서 결과는 미국 경제의 근황을 보여주는 좋은 지표이며 또한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 결정을 이끌어 낼 핵심 정보이기도 하다. 그러나 외환 전문가들은 이 지표가 이번주 시장을 움직일 재료 1 순위는 아니라고 말한다.
젠스 노드빅(Jens Nordvig) 골드만삭스그룹 외환전략가는 "지금 당장 가장 중요한 재료는 유럽 지표"라고 말했다.
미국 거시지표가 약한 것은 이미 기본적으로 시장 가격에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이들 전문가들의 견해다.
미국 고용보고서와 같은 대형 지표는 일시적으로 시장의 충격을 줄 수 있겠지만, 최근 유로존 경기 펀더멘털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그 동안 시장이 오래 기다려온 것이기도 하고 따라서 좀 더 환율에 장기적인 함의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는 것.
UBS의 외환분석가들은 "지난주 독일 Ifo 재계신뢰지수나 PMI제조업지수 등을 통해 경기 전망이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이번주 외환시장에는 유럽 성장 지표와 동시에 인플레 지표가 나온다. 후자의 변화는 앞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시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란 외환전문가들의 주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엔/달러는 최근 107엔 부근을 지나는 200일 장기이동평균선을 돌파했는데, 이 선에서 얼마나 바닥을 다지고 다시 오를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다시 하락 추세로 돌아설 것인지 주목된다.
도쿄시장 전문가들은 일본 거시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말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가 향후 방향성을 좌우하는 열쇠라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