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식 삼성전자 부사장(IR팀장)은 25일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서 경쟁사와 격차를 벌려서 3/4분기나 4/4분기 업황이 좋을 때 엄청난 혜택을 노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반도체이어 LCD투자를 공격적으로 나선 배경에는 지금 상황에서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수요회복이 이뤄지는 시점에서 더 큰 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1/4분기 IR에서 삼성전자는 전세계 반도체업체가 부진을 면치 못한 상황이었지만 적극적인 투자전략으로 다른 반도체 경쟁업체와 격차를 더 벌린다는 입장을 강조한 상태다.
이날 주 부사장은 대표적인 사례로 반도체 실적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주 부사장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에서 종합적으로 볼 때 현시점에서 이익을 낸 기업으로 삼성이 유일하다"라며 "적어도 자신이 알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한 분야에서도 이익을 내는 기업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처럼 D램과 낸드 등에서 이익을 낸 기업이 삼성전자가 유일하다는 것은 경쟁력 차이고 적극적인 전략(공격투자)이 먹혀 들어간 것을 방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연결기준 설비투자 규모를 당초 11조원 이상에서 12조5000억원으로 상향조정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이중 메모리부문에 7조원 이상을 LCD부문에 4조5000억원의 설비투자계획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LCD 역시 반도체 전략과 궤를 같이하며 공격적인 투자전략을 통해 경쟁사와 격차를 더 확대시킨다는 입장이다.
주 부사장은 "일부업체에서 LCD감산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삼성전자는 고객수요를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감산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현재 삼성전자와 소니 그리고 아시아 대기업 한 곳 등 3개기업에 공급하는 TV용LCD물량이 85%에 달할 정도로 이미 올 하반기 오더물량은 다 끝난 상태"라고 강조했다.
다만 주 부사장은 수요여건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시장동향을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0세대 이상 LCD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주 부사장은 "10세대 이상 차세대 LCD투자에 대해서는 어떤기술이 결정됐는지 아는 바 없다"며 "10세 이상 차세대 LCD기술 투자가 결정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신중한 모습이었다.
또 올 매출 두자릿수 성장 가능성과 관련, 그는 "매출 증가율이 올 상반기 낮은감이 있으나 이윤우 부회장이 밝힌 두 자릿수 매출성장율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퀄컴과 특허 재협상과 관련, 주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세계 2위 휴대폰기업으로 퀄컴이 삼성을 나쁘게 대우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퀄컴측도 삼성전자 때문에 컸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어떤 계약상 변화가 있어도 삼성전자한테 최적의 조건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와함께 주 부사장은 자사주 매입계획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주 부사장은 "현재 단계에서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상반기에만 4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내는 등 현금흐름이 상당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올해 투자규모가 12조5000억원등 엄청나고 감가상각등을 고려하면 소위 현금이 넉넉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주 부사장은 또 "지금과 같은 불투명하고 가변성이 있는 상황에서 현금보유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