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이중 구속으로 인해 당분간 미국 경제의 방향이 좀 더 선명해지기 전까지 기준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제출한 베이지북(Beige Book)은, "12개 연준 지구의 보고에 따르면 미국 경제활동은 지난번 보고서를 제출한 이후 다소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전했다.
클리브랜드와 미네아폴리스 지구의 경우 경제활동이 다소 증가했으나 세인트루이스는 안정적이었고, 나머지 지구들의 경우 정체, 약화 혹은 부진 양상이 드러났다.
이 같은 경기 둔화는 소비자지출이 줄어든 것이 주된 배경이었다.
보고서는 "거의 모든 지구에서 소비지출이 혼조세, 약세 혹은 둔화세를 보였다"며, "경기부양책에 따른 조세환급은 일부 상점이나 품목, 특히 가전 쪽의 소비를 다소 늘어나게 했다"고 덧붙였다.
6개 지구의 할인점포 매출은 증가했지만 나머지 지구에서는 매출이 약하거나 줄어들었으며, 거의 전 지구에서 자동차판매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에너지와 식량, 원자재 가격 상승을 따라 "물가 압력이 높아졌거나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같은 물가 상승은 원가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지 못하고 있는 제조업체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제조업 생산활동은 대부분의 지구에서 여전히 취약했으나 클리브랜드와 세인트루이스,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는 생산이 안정되거나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같은 제조업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4개 지구에서는 수출 수요가 여전히 높았으며, 에너지 가격 상승은 일부 지구의 에너지장비 수요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주택용 부동산시장은 전역에 걸쳐 취약한 상태가 지속되었으며, 대부분의 지구에서 주택판매가 둔화되거나 부진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대다수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재고는 증가했다고 밝혔으나 댈러스 지역은 재고가 감소하고 가격이 상승했다고 전했으며, 캔자스시티의 경우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상업용 부동산시장도 대부분 취약하거나 부진했지만 클리브랜드, 미네아폴리스, 캔자스시티는 다소 개선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대다수 지구에서는 대출기준이 추가 강화되었으며 특히 주택용 부동산 및 건축관련 대출에 대해서는 기준이 더 강화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