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 24일 현대차의 2/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내 6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8982억원, 69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8조8982억원에 비해 10.8%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9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0.4% 증가하는 것으로,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 7.1%에서 7.75% 수준으로 높아지는 것이다. 다만 당초 7000억원을 넘을 것이라던 예상보다는 소폭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

◆ "고유가 불구 내수 꿋꿋 + 수출 호조"
현대차의 매출액 증가는 지난 6월을 제외하고는 내수 판매가 꾸준히 호조를 보인데다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고유가 영향으로 미국 자동차 시장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소형차 위주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중국을 비롯한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도 선전했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을 제외하면 내수에서 고유가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고 수출도 기대 이상으로 호조를 보였다"며 "원/달러 환율도 평균 1016.7원으로 당초 전망치(990원)를 상회하면서 매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윤태식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도 "고유가에 따른 RV 차종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i30, 제네시스의 신차효과와 상용차부문의 수출 확대로 2/4분기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한 46만5000대를 기록했다"며 "특히 평균판매가격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치인 7000억원에 못미친 것에 대해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기말 원/달러 환율이 높아 판매보증충당금 전입액 비용의 추가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실질 영업이익률은 9%에 가까운 양호한 실적"이라고 말했다.
◆ "원재료비 증가·내수 위축 극복이 관건"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하반기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내수 위축, 원재료비 증가, 경쟁사의 신차 출시 등을 극복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상반기 대비 각각 6.7%, 15.6% 감소, 이익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라며 "원재료비 증가가 본격화하고 내수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수출은 해외판매 호조세와 타이트한 재고 상태에 따라 하반기에도 전년 대비 두드러진 증가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과거보다 높아진 환율과 하반기 수출가격 인상 등으로 내수판매 부진과 원재료비 증가의 부정적 영향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윤태식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현대차의 내수판매는 소비심리 악화, 고유가 지속, 경쟁사 신차 출시 등으로 위축 될 것"이라며 "특히 고유가 시대에 대응 가능한 기아차의 쏘울, 포르테, GM대우의 라세티 후속 등이 출시 예정이어서 준중형 세그먼트에서의 경쟁심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 애널리스트 또한 "내수를 제외한 수출과 해외공장 판매는 글로벌 소형차 수요 증가와 생산 능력 확대로 성장성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소형차 수요 확대 시기에 인도, 동유럽 등 생산능력 확장이 이루어지는 공장들이 대부분 준중형 이하의 차량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현대차는 시장의 변화에 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4분기 실적은 노조의 파업이 변수"라며 "파업일수가 2주일을 넘어가지 않는다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