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및 금일 전망
IRS 커브 장단기 역전 확대로 국제유가 호재 반납
좀처럼 호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오매불망으로 바랬던 국제유가 폭락에도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번 주 초부터 일방적 약세의 진정기미가 있었던 데다 의미있는 국제유가 가격 하락으로 강세를 예상했지만 역시 버거워 보였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고 스왑발 불안의 재연에 대해서도 낙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여전했다. 장 초반 한때 20틱 넘게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내 반등폭을 반납하는 양상으로 장세가 진행됐다. IRS 커브가 역전폭을 확대하면서 본드스왑관련 포지션 언와인딩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관련 매도물량에 오르던 시세는 급격하게 방향을 아래로 꺾었다. 한편 외국인이 오랜만에 대규모 매도세를 나타냈다. 금통위 이후 낙폭 확대시 받치면서 매수를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이익실현성 매도정도였다고 판단된다.
(금일 전망)
스왑시장 눈치보기
이틀 연속 안정세를 보이면서 국제유가 호재를 만났다. 그러나 좋아질 것이라고 믿었던 스왑시장에 다시 한방 얻어맞으면서 시장이 주춤한 모습이다. 본드스왑스프레드 확대시 어김없이 좁혀졌다는 믿음에 금이 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까지 맞물려 스왑시장 눈치보기는 어쩔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IRS 커브 역전폭에 비해 보합정도라면 이전 같은 스왑시장 불안에 공황장애를 겪지는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중기 이상의 관점에서 밀리면 분할 매수로 대응해 보겠다는 저가매수 심리도 엿보인다. 스왑시장을 곁눈질 하면서 저가매수를 타진하는 장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경제 패러다임…인플레에서 경기로?
인플레라는 거대한 장벽에 막혀있다. 넓은 시야로 시장을 바라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물론 물가 우선대응이란 정책당국의 의지가 이러한 양상을 만들기는 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상황에 대한 패러다임이 미묘하게 바뀌고 있는 것은 감안해볼 필요가 있다. 인플레만큼이나 경기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우선 국제유가 급락 배경에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감소라는 재료가 처음으로 자리잡았다. 지정학적 위험 한방이면 안면이 확 바뀌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하락 재료로 경기가 등장했다는 것은 주시할 만 하다. 또 버냉키 연준의장도 경기에 대한 입장을 번복했다. 고비는 지났다는 판단에서 심각한 상황이라는 관점으로 옮겨졌다. 인플레에 대한 우려도 강조했지만 이는 주지했던 바다. 여기에 유로존 경착륙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보다 서브프라임관련 투자도 많았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국내 소식들도 물가에 대한 것들은 어느샌가 쏙 들어갔다. 이제는 들아봐야 뻔하단 얘기다. 세뇌당하다시피 했던 물가우려에서 경기로 시선이 옮겨질 가능성이 있다. 취업자수가 4개월 연속 20만명을 밑돌았고 3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용위축에서 소비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자산디플레 조짐(주식시장은 이미 진입했지만)이 뚜렷한 상황에서 금리인상만이 해답일지 당국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국내 자산가치중 80%를 부동산이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외국인 매도 기조성 띄지는 않을 듯
전날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세를 보여줬다. 최근 이들의 매매패턴을 보면 밀릴때는 받쳐놓고 오를 때는 위를 막아버리는 모습이다. 전형적으로 단타매매라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7월 금통위를 계기로 이들의 매매패턴은 분명 바꼈다. 기조적인 매도에서 레인지를 정해놓고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좀 더 추세적인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전날의 매도가 기조성을 띄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들의 포지션은 과매도라는 판단을 유지한다. 스왑과 연계해 역사적으로 2~3만 계약은 들고 있었다. 지금 매수미결제가 3천 계약 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2만 계약 정도는 매도포지션을 가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국제유가 이틀 연속 급락
대외재료를 보면 미국 인플레이션율이 다소 높게 나온 것 외에는 상당히 우호적이다. 우선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급락세를 나타냈다. 원유재고 증가에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위축 전망이 유가 하락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140달러선 진입이후 지정학적 위험 등 다양한 상승요인이 등장했지만 상승탄력이 둔화된 것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한편 뉴욕 증시가 간만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국내 통화스왑발 혼란을 유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던 상황에서 역시 우호적이다. 뉴욕증시는 2%가 넘는 강한 반등양상을 나타냈다. 웰스파고 은행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데다 공매도 제한조치 등 미국 정책당국이 주가하락에 대한 대책을 내놨기 때문이다.
저가매수 관점 유지
국제유가 여파가 일방적인 인플레 위주 관점에서 경기로 넘어오고 있는 시점이다. 일단 한은이 강하게 금리인상을 시사했으니 빠르면 8월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재정부 인사들의 설득이 선행돼야 하고 8월 금통위 시점부터는 인플레만 심각한 것이 아니란 것도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점차 금리인상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일어서지 못하는 심리는 부담이지만 여전히 저가매수 관점을 유지한다. 다만 IRS 커브의 추가적인 눌림은 주시해 봐야겠다. 사실 학습효과로 손절의 가능성은 낮지만 불안한 심리에 매도로 대응하는 기관이 아직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볻인다.
KTB809예상레인지 : 104.65~104.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