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문가들은 "특별한 악재가 없었지만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기관매도가 나와 급락했다"면서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당분간은 기다리고자 하는 심리가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여러 정황상 현재 주가수준이 바닥권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계속되고 있다.
15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49.29포인트(3.16%) 하락한 1509.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8.10포인트 하락한 523.02.
코스피지수는 1550.95로 시작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오후 한때는 1506.41까지 떨어졌다.
이날도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374억원을 팔아 치우며 2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1659억원과 81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장중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3100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가 이어지만 장막판 매수로 전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매수 2472억원과 비차익매수 628억원을 합쳐 총 31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9월물 코스피선물은 외국인이 10663계약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2162계약과 7532계약을 순매수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업이 8% 가까이 하락하며 가장 많이 하락했다. 또 의료정밀과 증권업도 6% 전후 하락하며 낙폭이 컸다. 반면 음식료업과 의약품업은 2% 이내로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0위권 이내에서 상승한 종목은 KT&G 한화 롯데제과 등 겨우 3종목에 불과했다. 그나마 상승율이 모두 1%를 넘지 못했다.
반면 GS건설이 12% 이상 급락하고 현대건설과 LG전자도 6% 이상 하락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지만 투자심리가 무너지며 매수공백이 발생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매도규모가 크지 않고 프로그램매수가 유입됐음에도 기관에서 매도가 나오는 것은 전적으로 투자심리의 악화때문"이라며 "매수여력이 없어서 매도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수 공백이 발생하며 급락하는 상황은 바닥권임을 나타내는 신호"라면서도 "추가적인 하락가능성으로 앞서 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심리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임정석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고점대비 26% 가까이 하락하며 글로벌 증시대비 수익률 측면에서 나을 것도 없는 수준까지 떨어졌다"면서 "국내기업들의 실적수준에 비하면 외풍에 휘둘려 억울한 측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임 연구위원은 "기술적으로 7월 종가기준으로 1470선을 하회하고 8월에 재차 하락한다면 상황은 심각해질 수 있다"면서도 "그럴 가능성보다는 7월에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기관 매도는 로스컷 물량으로 추정된다"며 "기관이 매수여력이 없다기보다는 자신감을 잃어버린 측면이 크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