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서병수기자] 지난해 판매 당시 일명 '김영익랩'으로 화제를 모았던 하나대투증권의 '빅트리 리서치랩'이 최근 수익률 악화로 몸살을 겪고 있다.
판매 4개월여만에 수탁액 2000억원을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끌던 김영익랩은 경제와 시황전망에 있어 시장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중심으로 증시 변동기에 보다 빛을 발휘할 것이란 컨셉트아래 시중자금을 끌어당겼었다.
이에 판매 6개월 당시만해도 이 랩상품의 수익률은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지난해 10월말 기준 리서치랩의 누적수익률은 42.8%, 리서치랩 2호는 32%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이 하향곡선을 그리며 침체로 이어지자 한때 3000억원을 넘어서던 수탁고는 1000억원대로 주저앉았고, 수익률은 갈수록 악화일로다.
랩 출시 1년이 지난 지금, 펀드를 운용하는 하나대투증권측도 당시 장밋빛 전망을 접고 수익률 감추기에 급급했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최대 2700억원 규모까지 늘다가 최근 1000억원 정도가 감소됐다"며 "700억원 정도는 이탈됐고 300억원 정도는 평가손실이 났다"고 전해왔다.
현재의 수익률 수준에 대해선 "수익률을 공개하기가 곤란한 상황"이라며 입을 닫았다. 수익률이 좋을 때 보도자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공개하던 것과는 대조적인 태도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회사측 관계자는 "김영익랩의 현 수익률 수준은 -30% 수준이며 코스피지수 대비해서도 -10% 수준까지 내려왔다"며 "이 때문에 이 랩상품을 판 대부분의 영업점들이 고객 항의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해왔다.
당시 하나대투증권측은 이 펀드에 대해 1년이상 장기투자에 유망한 상품이며 다른 상품들이 소수의 펀드매니저에 의존해 운용되는 것과는 달리 각 전문분야별 스페셜리스트들이 운용에 참여하는 전문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당시로선 가입금액도 파격적. 포트폴리오랩은 3000만원, 리서치랩은 1억원 이상 가입이 가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