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장 초반부터 달러 매도 공세를 조금씩 강화해나가는 움직임을 보이던 당국은 거래량이 한산한 점심시간을 틈타 매도 효과의 극대화를 노렸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2분 현재 1014.00/1014.30원으로 전날보다 18.70/4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7월물은 1015.10원으로 전날보다 17.60원 하락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1026.5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6.20원 하락 출발했고 이후 1020원대는 유지하면서 실수요가 비교적 아래쪽을 탄탄하게 받쳤다.
그렇지만 1027~1028원에서 끊임없이 레벨 저항에 나섰던 당국이 점심시간을 전후로 대규모 매도 개입이 나서면서 환율을 급락으로 이끌었다.
환율은 한때 998.90원까지 낙폭을 확대하면서 일중 고점대비 30원이상 급락하는 변동성을 보였다.
환율이 세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종가기준으로 지난 4월 28일 996.60원으로 마감한 이래 처음이다.
당국은 역외 NDF와 현물시장에서 동시에 달러 매도 공세를 취하면서 달러 매도 개입 효과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더구나 한국은행에서는 구두개입에 즉시 나서면서 "외환시장 내 불균형이 여전히 과도하다고 보고 있으며 외환당국은 확실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환율 급락에 일조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동시 다발적으로 환율을 끌어내리는데 공세를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시중은행 딜러는 "현재 당국은 지속적으로 환율 레벨을 다운시키면서 상승 길목을 가로막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다"며 "30원 이상의 변동성을 일으켰던 것으로 봐서 개입은 최소한 30억 달러 이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꾸준한 실수요가 있지만 당국이 이렇게 막고 있는한 1030원대 이상을 보고 베팅을 하기는 좀 힘들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