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연이은 매도로 악화된 투자심리가 투매를 불렀다며 당분간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46.25포인트(2.93%) 하락한 1533.4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8.25포인트 하락한 515.92.
코스피지수는 1577.04로 시작해 한 때 1509.20까지 하락했지만 오후 2시전후부터 반등하며 낙폭을 줄였다.
이날도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543억원을 팔아 치우며 2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도 85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만 프로그램매수로 325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매수 1374억원과 비차익매수 2481억원을 합쳐 총 385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9월물 코스피선물은 외국인과 개인이 5074계약과 248계약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5598계약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과 건설업이 6.04%와 5.97% 하락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반면 경기방어적 성격과 저평가메리트가 부각된 통신업은 0.47%만 하락해 선방했다.
시가총액 상위 60위권 이내에서 상승한 종목은 KTF와 두산인프라코어 그리고 삼성SDI 등 3종목에 불과했고 그나마 상승폭도 1%를 넘지 못했다.
반면 국민은행과 현대건설은 8.64%와 8.49% 하락해 가장 많이 하락했다. 대림산업과 SK네트웍스도 7.78%와 7.21% 하락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시황 전문가들은 오늘의 급락이 심리적 공황상태에서 나온 투매이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상 저점을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민상일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심리적 패닉상태가 최고조에 이름에 따라 어떤 설명도 무의미해졌다"며 "그나마 장막판 1500선 위에서 반등한 것이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오늘 1600선 붕괴 후 나타난 1차 투매에 이어 오늘 2차 투매가 나타났다"며 "이번 급락은 중국을 제외한 전 아시아 시장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들은 향후 시장 대응에서도 보수적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아직까지 선뜻 저가매수에 나설 때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민 책임연구원은 "이번 급락은 심리적 요소에 의한 급락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안정된 것을 확인할 때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며 "당분간 시장을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 팀장도 "일반적으로 급락 이후에는 한두차례의 여진이 추가로 나타날 수 있다"며 "옵션만기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 목요일까지는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