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유가 배럴당 150달러 때 1차 위기관리대책으로 수립했던 공공분야 10% 에너지절약 대책을 앞당겨 실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15일부터 공공분야 승용차에 대한 홀짝 운행제(격일제 운행)를 시행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공무원 통근버스운행 확대, 야근시 이용할 수 있는 업무택시제 등 사전 조치도 병행된다.
또 관용차를 에너지 절약형 차량으로 전환하고 관용차 운행도 30% 가량 축소키로 했다.
아울러 공공기관 내 엘리베이터 운행을 제한하고 기념탑이나 분수대 등 경관조명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처럼 공공부문에서 먼저 에너지절약 대책을 솔선수범하고 이를 민간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민관합동 국가에너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10% 에너지 절약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6일 한승수 국무총리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훈 지식경제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8시부터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초고유가 대응 에너지 절약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작년 배럴당 70달러하던 국제유가가 1년새 두배 이상으로 뛰면서 15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배럴당 200달러 시대를 예고하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승수 국무총리는 “이같은 초고유가 시대를 맞아 세계 5위의 에너지 수입국인 우리나라로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지난 6.8 민생종합대책을 마련한지 한 달도 안돼 초유가 대응 에너지 절약 대책을 발표하게 돼 송구스럽지만 국민들의 간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총에너지 수입액이 작년 603억달러에서 올해 1112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총수출액의 1/3에 달하는 규모에 달한다.
그렇지만 이처럼 에너지 수입규모가 두배 가량 급증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까지도 에너지 소비량은 오히려 작년보다 4.3% 증가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석유 산유국들도 에너지 절약에 나서고 있다”며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산유국보다 2배, 3배 더 절약해야 하는데, 오히려 에너지 낭비 요인이 더 많다”며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에 따라 한승수 국무총리는 “에너지 절약 대책을 중앙정부, 지방정부, 공기업 등 공공부문이 앞장설 것”이라며 “공공부문이 취해야 할 에너지 절약조치를 시행하는 등 향후 단계별 유가대응대책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공공부문이 에너지 절약을 솔선수범한다고 해도 정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과 가정도 승용차 운행을 자제하고 네온사인을 줄이고 기업도 비상경영에 더욱 분발하는 등 내 일처럼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원유소비량을 10%만 줄여도 연간 112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만큼 이는 자동차를 80만대 수출하는 것과도 맞먹는 규모가 된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 자원 외교를 더욱 활성화해서 석유 등 에너지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기업들의 에너지 절약 시설 투자 등에 대해서도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에너지 대책을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국민들이 경기 악화 등으로 고통을 받는 와중에 다시 에너지 절약을 호소 드려 송구하다”면서도 “그렇지만 에너지 절약은 단기는 물론 중장기적으로도 국가 경제를 튼튼하게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우리나라는 과거 석유 1,2차 위기는 물론 외환위기를 이겨냈고, 또 지난해 서해안 기름유출사고도 120만명에 달하는 자원봉사로 ‘절망의 바다’를 ‘기적의 바다’로 일궈냈다”며 “정부가 에너지절약을 솔선수범해 나가는 것은 물론 각계 국민들의 뜻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식경제부 이재훈 제2차관은 “기념탑 분수대 등 경관조명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야간시간에 조명을 제한할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사적지 등 문화재에 대해서는 일부 예외를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