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가 전월대비 6만 2000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5.5% 급등한 채로 유지됐다.
게다가 4월과 5월 일자리 감소 폭은 당초 발표한 것보다 무려 5만 2000개나 많았다. 5월 일자리 감소는 6만 2000개로 6월과 같은 수준이 됐다.
연초 이래 6개월 동안 연속 일자리 감소로 총 43만 8000명이 일터를 잃었다.
이번 6월 고용보고서 결과는 당초 4만~5만 개의 일자리 감소와 실업률 5.4% 하락을 예상했던 경제전문가들의 기대치에 미달하는 실망스러운 결과다.
6월에는 주간 평균노동시간이 33.7시간으로 기대했던 노동시간 증가세는 나타나지 않았고, 전체 노동시간은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총 노동시간이 전월대비 0.5%, 전년대비 3.6% 줄어들었다.
시간당 임금은 6센트 증가한 18.01달러로, 상승률은 0.3%로 예상했던 수준이었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3.4%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4.2%에 미치지 못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경기가 약화되면서 실업이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호조와 1070억 달러 규모의 재정 경기부양책이 성장을 지지하는 유일한 원천인 상황이다.
데이빗 그린로(David Greenlaw) 및 테드 위즈먼(Ted Wieseman) 모건스탠리 소속 이코노미스트들은 "임금 인플레이션은 고용시장 악화에 따라 완만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도 억제되고 물론 소비도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고용보고서 결과는 현재 "중립"을 고수하고 있는 연준 내의 정책 논의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당장 다음 번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상 혹은 인하할 것으로 보는 경제전문가들도 거의 없는 상태이며, 8월 회의까지는 7월 고용보고서를 한번 더 볼 수 있다.
다만 금융시장이 연말까지 두 차례 0.25%포인트 금리인상 전망을 반영하고 있는 것은 부담인데, 이에 대해 스티븐 갤라거(Stephen Gallagher) 소시에테제네랄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이 6%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연준은 금리를 계속 동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6월에는 건설과 제조업 그리고 시간제 서비스업의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었다.
건설 부문의 경우 4만 3000개, 제조업은 3만 3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고, 임시 고용직도 3만 개나 감소했다. 소매업체 일자리가 7500개 줄고 금융서비스업에서 1만 개가 감소했다.
의외로 고용여건이 강한 부문도 있다. 헬스케어 일자리는 1만 5000개나 증가했고 정부 공공부문 일자리가 2만 9000개 증가했다. 음식서비스업체의 일자리도 1만 6000개 늘어났다.
총 274개 업종 중에서 46.9%가 채용에 나서 5월의 45.6%에 비해 그 비중이 다소 늘어났다. 제조업종 84개 중에서 33.3%가 일자리를 늘렸지만 5월의 41.7%에 비해서는 저조했다.
가계조사를 통해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고용자 수는 15만 5000면이 줄고 실업자 수는 1만 2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참여인구는 14만 4000명 감소, 경제활동 참가율은 66.1%로 0.1%포인트 낮아졌다.
실망해서 일자리 찾기를 그만둔 사람을 포함한 광의의 실업률은 9.7%에서 9.9% 상승해 4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고, 정규직이 없어 임시직을 얻은 사람의 수는 3.5% 증가한 540만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10만 명이나 늘어나 14년래 최대 규모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