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도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대한항공의 2/4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201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며 "유류비가 전년동기대비 5003억원(81.3%)이나 단기간에 급등해 비용증가 부담이 운임에 전가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 2003년 1/4분기 '사스'로 인해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5년6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2/4분기 국제여객수요는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화물수요는 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요 증가율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은 원/달러 환율상승,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수요 증가세가 둔화된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한항공이 수지를 방어하기 위해 적자 폭이 큰 노선의 운항 횟수를 줄이거나 중단하고 있기 때문인 영향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2/4분기 국제여객 운임(Yield)과 화물 운임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0.1%, 23%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달부터 유류할증료가 인상되어 하반기 운임은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목표주가 하향에 대해 "유가가 오른 부분을 반영해 올해 이후 실적 추정치를 낮췄기 때문"이라며 "현재 유가가 계속된다면 전년동기대비 이익의 턴어라운드는 내년 3/4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연평균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상승하면 유류비 부담이 282억원 늘어난다. 6월말 항공유가가 3월말 대비 35.1달러(+27.3%)나 상승했다.












